평보여행기 19

강진만생태공원(남도여행1부)

2019년4월20∼21일 우리 부부는 청산도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유여행은 좋지만 자가운전의 피로감을 피해 package旅行 하기로 하였지요 1박2일 남도행 버스2대는 만차 였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버스2대에 편승90명 인원을 동백여행사 가이드 조수진 부장은 세련된 기교로 통솔하고 있었습니다 첫째날 강진만 생태공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금호도 여행때 순천만을 거처 간적이 있어 순천만의 갈대 습지를 관찰 할수 있었는데 장뚱어가 뛰어다니고 담수게들이 많았는데 강진생태공원은 순천만 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정겨운 풍경들과 어우러진 들꽃을 보며 남도의 정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전남의 3대강으로 꼽히는 탐진강(51.5㎢)은 장흥과 강진을 거처 남해로 굽이쳐 흐른다 합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강진만 최상류 에 우리가..

평보여행기 2020.12.05

꽃대궐창경궁(Red River Valley)

댓글수0 공감수0 2019년 3월28일 전 직장 선배 두분과 창경궁에 갔습니다 봄꽃이 아름다운 꽃대궐의 아름다운 운치에 취해서 콧노래가 나옵니다 "산 너머 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원앙은 아직 춘당지에서 나르시스모양 놀고 있었고 꽃봉우리에 가려진 단청을보며 옛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갑니다 갖 피어난 꽃을 탐하는 벌들이 어느새 분주 하게 바삐 움직입니다 춘당지의 잉어들은 여유자작 봄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야생화 단지 오랜만에 보는 할미꽃 짖은 향수를 부르고 돌담 밑 제비꽃 민들래꽃 생존력 강한 풀꽃들도 숨어피고 있었습니다 오!!! 봄이요 모든 생명이 폭발 하는 봄 꽃 앞에서 엘랑비탈을 생각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송이 창안한 엘랑(elan) 도약과 약동 비탈(vital) 생명 즉 엘랑비탈은 생명의 폭발을..

평보여행기 2020.12.05

창덕궁비원의사계(비발디의사계중겨을)

2019년2월19일 눈이 오는 날 창덕궁 비원에 갔습니다 해설사 말에 의하면 비원(창덕궁 후원)이라는 칭호는 대한제국 때 붙혀진 이름이라 사용해도 되지만 일제를 거치는 과정에서 외곡되어 거부감이 있어 왔다 합니다 창덕궁은 태종(이방원)이 만든 동궐인데 임진란때 왜가 불질러 소실 된것을 광해군때 복원한 궁궐로 창경궁 창덕궁이 당연 합처져 있었을 것입니다 한일 합방후 일제가 왕실의 권위를 뭉개려 동물원 식물원을 만들었다 해방 이후에도 창덕궁은 한동안 그대로 방치되었으며, 주변에는 민가와 학교, 대형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1997년에는 조형미와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창덕궁 용마루에 새겨진 대한제국 오얏꽃 무늬는..

평보여행기 2020.12.05

창경궁의설경(꿈속의고향)

2019년2월19일 눈이 오는 날 창경궁에 갔습니다. 까치와 직박구리 눈 속에 노래하고 백송에 앉은 힌 눈은 동화의 나라입니다 회화나무 꼬인 한이 눈 덮혀 무심한데 춘당지 연못속 작은 섬주변 얼음 녹은 물가엔 원앙이 놀고 있더라 나그네 가는 길엔 고독한 발자국 뽀두독 뽀도독 소리 한 시름 잊게 하누나 나무가지마다 눈송이꽃 송이 송이에 앉은 참새떼가 노래하며 친구 되어 가더라. 정월 대보름 창경궁 정문에서 부스럼 견과가 들은 복주머니를 입장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선착순으로 눈이 와서 일직 서둘러 09시30분 이장 하나 받았습니다 고궁에서 받아온 선물 춘당지에서 원앙과 노는데 애띤 여학생이 이렇게 말했어요 "원앙아 넌 자신이 얼마나 예쁜지도 모르고 살겠지 내가 너라면 뽑내고 다닐터인데" 그래 내가 ..

평보여행기 2020.12.05

정릉의여름(그리운금강산)

2018년 9월2일 보석과 함께 정릉을 산책합니다 능 앞으로 고송이 우거진 숲에서 여러 가지 새소리에 장단 맞춰 냇물소리 낭낭히 들리니 산책하기는 최상의 날이었습니다. 보석에게 봄과 가을 겨울의 정릉에 대한 역사를 말해 주었지만 왜 이방원과 신덕왕후가 어떻게 악연이되어 이복형제들을 모두 죽이고 계모의 무덤 방풍석 까지 뜯어내 광통교 다리를 놓게 하고 사람들이 밟고 지나게 했던가 그 애증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능 정상 북한산 보현봉이 보이는 곳을 돌아 1시간30분간을 산책합니다 처음 신덕왕후와 이방원(후일 태종)의 사이는 좋았다 합니다 신덕왕후 그녀는 1392년 음력 3월 이성계가 해주에서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크게 다친 것을 계기로 정몽주가 그를 제거하려 했을 때 생모인 한씨의 무덤에서 여묘살이를 하던..

평보여행기 2020.12.05

세미원과두물머리에가다(동영상4편)

세미원 2018년 8월25일 토요일 아침 우리는 세미원과 두물머리 걷기를 위해 중앙선 전철 양수역1번출 해서 洗美苑 앞에 왔습니다 매표후 들어서자 흐르 인공 도랑물이 운치 있게 흘렀습니다 개구리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풍당 하고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 맑디 맑은 도랑물 돌다리 넘어 동산에 큰돌 표지석이 보입니다 관수세심(觀水洗芯) 관화미심(觀花美心) 이라 새겨져 있는 한자숙어의 뜻은 “물을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는 내용입니다 이말대로 세미원을 미로처럼 헤메이며 야생꽃과 수생꽃 연꽃정글에 놓인 일심교를 건너며 아내와 나는 어린아이처럼 탄성을 지르고 사진을 찍고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이 세미원에서 두물머리로 이동하는데 배다리 열주수교 (冽水舟橋)가 놓여져 있고 양옆 흐르는 강..

평보여행기 2020.12.05

경복궁의위용(Speak Softly Love)

2018년 3월4일 창경궁을 거처 경복궁에 왔습니다 중국 자금성에 비해 경복궁이 소박한 것은 조선이 중국을 제후국으로 생각하여 그리하였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을 이기붕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는 이같은 견해는 당대의 사고방식과 거리가 먼 현대인의 순진한 생각이라 비판합니다 그분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경복궁을 바라보면 위에서부터 하늘 북악산 궁이 3단계 풍경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합니다 하늘.산. 건축물로 구성된 풍경은 궁궐에 거주하는 임금이 하늘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았다는 메시지를 백성에게 암묵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그분의 주장입나다. 경복궁을 하늘-산-건축물이라는 세 가지 프레임으로 이해하면 경복궁을 굳이 웅장하게 지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합니다 이집트 피라미드의 높이가 140m인데, 북악산 정..

평보여행기 2020.12.05

창경궁춘당지(저구름흘러가는곳)

2018년 3월4일 창경궁 춘당지를 찾았습니다 이때 제일 활발한 원앙을 보기 위함이죠 담장하나로 이웃해 있는 장덕궁의 영화당(暎花堂) 앞의 춘당대(春塘臺)는 조선시대 과거를 보던 장소였다 합니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이 과거를 치를 때 나왔던 시제 춘당춘색고금동(春塘春色古今同) 춘당의 봄빛은 예나 지금이나 같으니 태평성대란 뜻으로 임금의 덕을 칭송하라는 시제로 이몽룡은 이시로 과거급제 암행어사가 됩니다 경북 봉화의 이몽룡의 생가 계서당 경북 계서당이 실존의 이몽룡의 생가라합니다 아무튼 창경궁의 춘당지는 이몽룡이 받았던 시제처럼 너무나 평화롭습니다. 원래의 춘당지는 탑 뒤에 小池였고 지금의 큰연못은 임금이 왕후와 직접 농사를 시연하던 자리였다 합니다. 백송이 멋진 개성으로 보이고 바로 춘당지에서 원앙들의 ..

평보여행기 202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