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넘는박달재 주현미 (1부8)
박달재를 넘는데 온통 남근 조각상이라 어떤이는 웃고 어떤이는 외면하고 아무튼 감춰져야 할것들이오픈되니까 너도 나도 즐거워 하더라
모임에 늦게 갔습니다.
정 다운님들 보니 감회가 새로운 것은 세월은 流水와 같다 하여
모임은 어느덧연륜이 쌓였습니다,
하거늘 부평초형님은 옛 모습 그대로 주름살 하나 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놀부집 마당에 조형 물이였습니다.
예술품인지는 몰라도 男根상을 만들어 놓았는데
어느님은 허리 꺽어 가며 웃고
또 웃고
어느님은 올라타고
어느님은 몰래 훔처보고
어느님은 만저보고
그게 그렇습니다
숨겨져 있어야 할 것이 완전이 오푼되 있으니
그들은 즐거워 하는것입니다.
도덕적 억압에서 해방된 존재의 가벼움이었습니다.
가슴에 묻어두고 쌓이는 마음의 스트레스가 있다면
오늘 같은 男根彫刻상을 보며 밖으로 쫒아 버리는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임은 참 잼 있고 유익 한 것이었습니다.
노래마다 명창이고 영원이 늙지 않는 이슬비님의 위트
수줍어 수줍어 웃고 있는 청사님 언제나 편안함을 주는 퀸
우리의 달나라 금보라 시인 은하수 그들은 추억방의 요구에 의해
징발된 행복의 요정들이었습니다.
박달재에 있는 남근 조각상
울고넘는 박달재 / 박재홍
1.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 임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 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2.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임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 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 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1947년도 코리아레코드...
노래 박재홍
작곡 김교성
작사 반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