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화가 전시회

김미숙화가시도노을사진(베토벤로망스)

훼브스 2020. 7. 26. 11:36

2020년7월26일 

아름다운섬 화실이 있는 김미숙서양화가 석양의 노을진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두었습니다  섬의 생활을 초대개인전 할때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옮겨 보고 화가의 노을 사진 작품을 올려보겠습니다 일상 대하는 섬의 노을은 느낌이 매일 다르다 하는건 무슨이유 일까요 ?  구름 과 해 그리고 날씨 로 느껴지는 감정은 어떤땐 평화 어느때는 고독 그리고 행복 때로는 슬픔도 느껴 집니다 

 

“섬에서 생활은 도시와 달리 평온해서 마음이 편해요. 작업을 하다가 잠시 쉴 때 풀속에 있는 작은 꽃들이 눈에 들어왔죠. 누가 봐도 보잘 것 없는 작은 꽃들이었는데 그 꽃들과 가만히 대화를 하다보니까 작은 꽃들이 뿜어내는 생명력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가의 초창기 작품이 작은 꽃들이었다면 이번 전시회에는 크고 다양한 생동감을 표현하는엘랑비탈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작년에 환갑을 맞이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그의 설명처럼 작은 꽃들에서 확대된 다양한 크기의 꽃은 화가의 눈을 통해 그려낸 꽃이 아닌 마음 속에서 피어난 꽃을 담았다. “작품 속 꽃들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죠. 모두 제 마음속의 꽃을 떠올려서 그렸거든요. 처음에는 작은 꽃의 생명력에 반해서 꽃그림을 시작했지만 언제부턴가,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한 송이의 꽃으로 느껴졌어요. 지금은 꽃 하나마다 한사람, 한사람의 개성을 떠올리면서 작품을 그려내요”  2018년 10월 배길령기자 

 

 

저녁 노을/이해인

있잖니, 꼭 그맘때
산 위에 오르면
있잖니, 꼭 그맘때
바닷가에 나가면
활활 타다 남은 저녁놀
그 놀을 어떻게
그대로 그릴 수가 있겠니.

한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은
한번이라도 입어보고 싶은
주홍의 치마폭 물결을
어떻게 그릴 수가 있겠니.

혼자 보기 아까와
언니를 부르러 간 사이
몰래 숨어버리고 만 그 놀을
어떻게 잡을 수가 있겠니.

그러나 나는
나에게도 놀을 주고
너에게도 놀을 준다.

우리의 꿈은 놀처럼 곱게
타 올라야 하지 않겠니.
때가 되면 조용히
숨을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