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이재삼 28

2021년 불암산해돋이(산인 이재삼)

2021년1월1일 산인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길 기원할게요 오늘 새벽 집에서 공릉산백세문,불암산성길,헬기장,거북바위,정상,덕릉고개로 산행하며 찍은거예요~^~해돋이에 코로나의 종식을 빌며 또 빌었습니다 일출/이하 커억하니 뱉었으면 좋겠네. 내 안의 뜨거운 핏덩이. 너무 붉게 질주하여 뚝뚝 떨어지는 칸나의 꽃대 속으로 차가운 바람 들숨 쉬듯 부풀리어 커억하니 뱉었으면 좋겠네. 뜨겁게 산다는 게 뜨겁게 사랑한다는 게 질주로 응고된 화기임을 삶의 가운데 서서 불현듯 보았네 . 내 체온보다 뜨겁게 내 피보다 검붉게 살아간다는 것이 들뜬 해돋이 순간임을 이제 카악하니 뱉어보면 알겠네. 환호로 물든 저 노폐물 모두 씻고 보면 제 빛깔 그대로임을 헉, 하..

산인이재삼 2021.01.01

산인이재삼의산행일지(설악산)

2020년12월19일 산인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어제 수락산형님이랑 설악산 오색,설악폭포,대청,중청대피소,끝청,한계삼거리,한계령으로 산행하며 찍은거예요 영하 16도에 강풍에 체감온도는 거의 영하 25도는 되어 장갑에서 손 꺼내면 얼 것 같더라구요 휴대폰도강추위에계속 꺼지고^^ 평보 대단합니다 나도 춘곡과 함께 1월 오색에서 대청봉 회운각 14시간 무박 등반 한적 있는데요 무시무시한 공포의 폭풍은 얼음 조각을 작은 입자로 만들어 얼굴을 때리고 베낭이 날라갈 정도의 폭풍은 호곡 소리를 내고 있었지요 대청봉 정상 200m 남기고 탈진 오도 가도 못할 정도 였지요 그때 춘곡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 내 베낭까지 메고 정상에 올랐으나 맹추위로 사진 한장 찍기 힘들었읍니다 그런데 산인께선 많은 사진을 찍으셨군요

산인이재삼 2020.12.20

이재삼의산행일지(관음봉 여성봉)

2020년12월12일 토 산인 추운 날씨에 잘 지내시죠? 오늘 북한산 송추분소에서 송추계곡 송추폭포 오봉 관음봉(관음바위) 여성봉 송추분소로 산행하며 찍은거예요^^ 가족분들과 좋은 주말 보내시고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평보 시대가 너무 혼란스러워요 이런날 산행 하시는 산인이 부럽기만 합니다 집에만 있으니 왠 부조리한 생각만 이리 나는지 가령 사회적 현상이 미워서 숨쉬기 어렵다든가 갑자기 미워하는 사람이 생각 나게 되면 몸이 경직되는거 같고 이럴땐 산인과 등산 하더때가 그리운데 언제나 잠재워 지려나?? 춘곡 미워 하는 생각 날 때 이 기도문 상기 해봐요 성 프란체스코 기도문 주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평화를 지키는 사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증오의 밭에는 사랑의 씨앗을 뿌리게 하여 주시고 ..

산인이재삼 2020.12.16

백운대 인수봉겨울입구(이재삼의산행일지)

2020년 11월28일 토요일 이재삼의 산행일지 산인 오늘 인수봉의 고드름을 보니 이제 정말 겨울인가 보네요^^ 수락산형님이랑 백운대에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며 내려와서 우이동에서 막걸리랑 동동주에 두부김치 먹었는데...많은 것을 공감해서 즐거운 하루였네요~^~ 춘곡 가지 않는 길 /로버트 프로스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가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산인이재삼 2020.12.06

도봉산주능선이재삼의산행일지(For The Good Time)

2020년 11월7일 토요일 전에 저랑 같이 무수골에서 원통사 우이암 주능선 칼바위까지 같이 산행했던 코스와 신선대 만장봉 도봉산까지 산행하며 찍은겁니다 무수골 논엔 이름은 모르지만 두마리 새가 논에 곤충을 잡아 먹고 있네요 아직 밑에는 단풍이 남아 있구요^^무수골에 논경지 있는 곳에서 찍은거예요 국립공원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무수골의 겨울새 귀가중 봉래산 입구에서 보는 일몰의 장관 단풍/이외수 저 년이 아무리 예쁘게 단장을 하고 치맛자락을 살랑거리며 화냥기를 드러내 보여도 절대로 거들떠 보지 말아라. 저 년은 지금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심해라. 저 년이 떠난 뒤에는 이내 겨울이 닥칠 것이고 날이면 날마다 엄동설한, 북풍한설, 너만 외로움에 절어서 술독에 빠진 몰골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산인이재삼 2020.12.06

수락산가을(아파치)

이재삼의 산행일지(수락산 가을) 2020년 10월31일 산인 오늘은 숨은벽 갈려고 했는데 산같이 다니는 형님이 독일에 유학가 있는 아들이 독 일육포 살라미 준다고 수락산 배낭바위에서 보자해서 다녀왔습니다 ^^ 평보 산인님은 같이 산에 다니다 보면 거침없는 등산 그리고 아슬아슬한 바위 꼭대기에 서있는 모습을 보면 용맹스럽다 생각이 들어 미국 원주민 아파치족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전설적인 아파치 전사 제르니모 같다는 생각이 났지요 이재삼과함께한 오봉의평보 미군과 멕시코군 들과 끝까지 싸웠던 원주민 들인데 아래는 위키백과의 설명 입니다 아파치족(Apache 族)은 미국 남서부가 기원인 미국 내 아메리카 원주민 그룹을 포괄하여 부르는 용어입니다 19세기 중후반, 미국, 멕시코 아파치족은 오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산인이재삼 2020.12.06

이재삼의산행일지도봉산의가을(장미)

2020년 10월28일 이재삼의 산행일지 오늘 예전에 저랑 같이 산행하셨던 도봉산 녹야원에서 물레방아약수터,제1,2 암장,만월암,말바위,포대정상,y계곡,신선대,만장봉,에덴동산,주봉,마당바위,성도원,금강암까지 산행하며 찍은 겁니다^^ 말바위에서 거제도에서 올라오신 사진작가님을 우연히 만나 도봉산 사진명소 몇군데 알려주고 서로 연락처 주고 같이 저녁과 가볍게 술 한잔 하며 좋은 시간 보냈네요^^ 살다가 보면 / 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산인이재삼 2020.12.06

육모정고개 이재삼산행일지(푸른창공)

2020년 10월21일 이재삼의 산행일지 용덕사에서 육모정고개,시루바위,영봉,하루재,인수대피소,인수봉,하루재,우이동까지 산행하였습니다 자연예찬/권달웅 자연율 오지에 가서 알았다. 저절로 싹트고 피는 풀꽃을 ​ 가랑잎 밟고 알았다. 미물처럼 사람도 바스락거림을 ​ 풀쐐기에 쏘이고 알았다. 은자처럼 숨어사는 생명을 ​ 풀벌레 울음 뚝 그치고 알았다. 천적처럼 무서운 사람을 ​ 아름드리 소나무 아래서 알았다. 천년이 한결같은 바람 소리를 ​ 풀꽃 지는 걸 보고 알았다. 바람처럼 머물다 가는 사람을 ​ 사람 없는 곳에서 알았다. 달빛처럼 그리운 새소리를 봄과가을이 공존하네요

산인이재삼 2020.12.06

설악산 이재삼의산행일기(가장소중한사람)

2020년10월8일 금요일 산인 이재삼의 산행일지 오늘 한계령,한계삼거리,끝청,중청대피소,대청,설악폭포,남설악탐방지원센타까지 등산하며 찍은거예요 연휴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산행이 힘들더라구요 날씨도 초겨울 날씨고 바람은 엄청 세게 불고 안개가 너무 끼어서 끝청부터는 거의 안 보였어요^^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 이 해인 초승달이 노니는 호수로 사랑하는 이여! 함께 가자 찰랑이는 물결위에 사무쳤던 그리움 던져두고 꽃내음 번져오는 전원의 초록에 조그만 초가 짓고 호롱불 밝혀 사랑꽃을 피워보자구나 거기 고요히 평안의 날개를 펴고 동이 트는 아침 햇살타고 울어주는 방울새 노래 기쁨의 이슬로 내리는 소리를 듣자구나 사랑하는 이여! 일어나 함께 가자 착한 마음 한아름 가득 안고서 나 그대에게 황혼의 ..

산인이재삼 2020.12.06

말에대한 기도(눈물의교회당)

도봉산계곡의 물봉선화 2020년 9월 17일 제임스 우리집 정원에 핀 꽃입니다 꽃이름은 "나비바늘꽃" 꽃말은 “섹시한여인” “떠나간이를 그리워함”이라는데요 바람에 한들거리는이꽃을 보고있자면 나비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기다란 줄기 끝에 달린 나비날개처럼 생긴 꽃잎이 한들거리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그래서 영어로는 Whiring Butterflies 라 부른다 합니다 꽃의 모양과 바람에 날리는 모습에서 “떠나간이를 그리워함” 이라는 꽃말이 퍽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꽃무릇(상사화) 봉화산 산인 오늘 아침 봉화산에서 찍은거예요^^ 가을 길목에서 보는 꽃들이 아름답습니다 평보제임스님 산인님 사진 멋져요 야생화 보니 엘랑비탈님의 그림이 생각 납니다 아직도 밝은세상 갤러리 개인전 끝나지 않은거 같은데 그림을 보고..

산인이재삼 202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