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봄 봄이다 봄이 오면 나는 안달이 난다 춘천 매봉산의 노루귀꽃도 보아야 하고 금병산의 동백꽃(생강나무꽃)도 보고싶다 그러다 마침내 김유정 기념관에 가게되면 동백꽃 뭉개진 향기로 가득한 봄을 보게된다 매봉산의 노루귀꽃 삼악산의 동박나무 동백꽃/김유정 오늘도 또 우리 수탉이 막 쫓기었다. 내가 점심을 먹고 나무를 하러 갈 양으로 나올 때이었다. 산으로 올라서려니까 등뒤에서 푸드득 푸드득 하고 닭의 횃소리가 야단이다.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려 보니 아니나 다르랴 두 놈이 또 얼리었다. 점순네 수탉(대강이가 크고 똑 오소리같이 실팍하게 생긴 놈)이 덩저리 작은 우리 수탉을 함부로 해내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해내는 것이 아니라 푸드득하고 면두를 쪼고 물러섰다가 좀 사이를 두고 푸드득하고 모가지를 쪼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