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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28일
전 직장 선배 두분과 창경궁에 갔습니다
봄꽃이 아름다운 꽃대궐의 아름다운 운치에
취해서 콧노래가 나옵니다
"산 너머 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원앙은 아직 춘당지에서 나르시스모양
놀고 있었고
꽃봉우리에 가려진 단청을보며 옛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갑니다
갖 피어난 꽃을 탐하는 벌들이 어느새 분주
하게 바삐 움직입니다
춘당지의 잉어들은 여유자작 봄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야생화 단지 오랜만에 보는 할미꽃
짖은 향수를 부르고 돌담 밑 제비꽃 민들래꽃
생존력 강한 풀꽃들도 숨어피고 있었습니다
오!!! 봄이요
모든 생명이 폭발 하는 봄
꽃 앞에서 엘랑비탈을 생각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송이 창안한
엘랑(elan) 도약과 약동
비탈(vital) 생명
즉 엘랑비탈은 생명의 폭발을 의미합니다
지인중엔 이 엘랑비탈(elan vital)을 주제로
꽃을 그려내는 서양화 오울작가가 있어
자연스럽게 그분의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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