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중심에 자리 잡은 덕적 군도 작은섬
B도는 아름다운 곳이다.
서쪽 기암절벽 동굴속은 마치 뒤마의
에드몬단데스가 찾아낸 보물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각종 바다새들이 비상과 낙하를 반복해서
저마다 바삐 제밥 벌어먹기 위함 이지만 보는
이 자연의 장관을 감탄케 한다.
동쪽의 야산 능선과 습지의 자연 못엔
민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지만,
바다고기 잡기에 바쁜 어민들로선 습지의 잉어나
붕어들은 아예 모르는 처지인 것이다.
가끔은 일요일에 주둔군 부대장이 낚시를 드리우는
곳이기는 하였다.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에
순화한 까닦 으로 이곳주민들은 정겹고
순박하여 서로를 사랑하며 살고 있었고,
같이 고깃배 타다 줄초상나서 한날
제삿집이 셋넷이 되는 것 빼고는
별문제 될 것이 없고 남도와
이북 사투리가 혼합된 독특한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었다.
가령 어디서 오셨습니까?를(어니 발리 오셨습네까? )로
다소 생소한 사투리를 쓰는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이곳은 아직도 지붕이 없는 돌담 뒷간이며 나무로 만든
삽 따부가 존재하는 곳이다.
이런 보수적인 작은 섬나라에 海軍레이더
기지가 들어설 때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한다.
못살 것 같아서였는데,
軍民 친숙해지다 보니 오히려 軍이 없으면
못살 것 같다는 그
런 순박한 곳이기도 하였다.
B하사는 전단사령부가 있는
진해시에서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가장으로
군에 근무했었다.軍人으로서의 그
는 휜 칠한 키며
미남형의 외모로 놀기를
좋아해서 경미한 사고로 인하여
가족과 헤어져 이곳 전탐기지에 와 있었으나,
그는 그가 왜 이 답답한 섬 구석에 와 있나 를
깨닫지 못하고 투덜대고 있었다.
사방이 바다고. 황색경보가
내려질 량이면 검푸른
파도가 울부짖고 있었고 이런 날이면 뭍의
선술집이 그리워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그런 그가 요즈음 생기가 돌기 시작 한 것이다.
부대아래 해변마을의
진영감집 3째 딸 순임이 때문이다.
이곳의 아이들은 초등학교만
나오면 무조건 뭍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순임이는
중학 진학을 못하고 집에서 소일하며 뭍에 나간
언니들이 더 나이 들어
공장에 취직시킬 나이가 되어 불러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16세 소녀는 머리를 땋아 내려 곱게 핀
꽃 봉우리모양 청순하였다
해변 끝 논두렁에서 나물을 캐던 순임을
B하사가 보게 된 것이다.
"아가씨 이름이 뭐야""....
""아저씨가 좀 도와줄까?"".
"B하사는 재빨리 주머니칼을 빼어내
쑥을 캐서 바구니에
넣어주고 있었다.
그후로 비상식량 건빵과 별과자 통조림,
휴가자에게 부탁하여
화장품같은 것을 구하여 선물하곤
가끔 불러내 잡담을 들려주고는 했었는데,
그는 달도 별도 없이 캄캄한 밤
순임이 팔을 잡아끌고는
숲속 헬리곱터 착륙장 잔디밭에
눕히고 말았다.
"아저씨 무서워요""괜찮아 나하고
꼭 안고 있으면
무섭지 않고 재미 있을꺼야"
거친 숨소리를 몰아쉬며
B하사는 가여운 소녀의 저고리와
팬티를 벗기고 있었다.
"무서워! 무서워요!" 순임은 아무것도
모른채 떨고있었다.
짐승같은 거친 호홉으로 잠시후 순임은
살을 찢는고통으로 울부짖고
있었다."아악 아.......
아파요! 아저씨 고만 고만!....."
그날 이후로 순임부모의 고깃배가
나가 늦는 날이면, 쥐새끼
쥐 방구리 드나들 듯 B하사는 순임을
제 마음대로 하였다.
그로인하여 어린순임이 임신을 하게 되었고
이것을 눈치 챈
B하사는 자청해서 가족이 있는 0시로
도망하듯 전출하였다.
너무나 순박하여 당하기만 했던
순임과 부모는 B를 찾는
사이에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는 이미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다는 것을
알고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섬사람들이 연명으로 軍당국에 진정하여
그는 軍法廷에 서게 되었고,
매달 봉급에서 양육비로 얼마의
돈을 송금하기로 하였으나,
1년여 만에 송금은 끊기고 말았다.
神을 기만하는 자가 인간을
모욕하지 않으리오 만은 섬사람들은
인간의 이기심과 私慾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닫게 된 것이었다.
순진무구한 어린 순임은 뭍의 기름내
나는 오염된 악령으로부터
시험을 받게 되었던 것이었다.
해변가에 핀 해당화가 네 번인가
지고피고 할 때, 군 소형 경비정이
해변에 보급품을 하역하고 난후,
충원된 수색대
요원들이 전입 차 내리고 있었다.
그중 다부진 외모와 어깨가
넓은 C수병이 끼어있었는데,
그는 월남전에서 생사를 넘나들다 귀국하여
제대를 얼마 안남기고 온 것이었다.
그는 바다라고는 볼 수 없는 산골의 순박한
부모 밑에서 하늘을
도덕적으로 이해 할 줄 아는 이웃들에게 둘러싸여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었다.
C수병은 처음 해안방어 근무교대차 중무장 한채
이동 중 순임을
보게 되었다.
머리에 어구를 얹은 채로 무표정하게 걷는 어여쁜
소녀는, 남편으로부터
버림받고 사랑을 찾기 위하여 고난의 시험을
이겨가는 그리스 신화의 프시게 와도
같다고 느끼게 되었다.
근무가 끝나고 순임의 사연을 들을수있었다.
전장에서의 처절한 살육과,
전투중의 아비귀환을 생각하며 어쩐 일인지
순임의 아픔이 자신의 아픔인양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시간 있을 때마다 순임에게 접근을 시도 하였다.
하지만 악령으로부터
시련을 당한 순임은 놀래기만 하지 대꾸도 없었다.
그는 마치
신의 계시라도 받은 듯 순임에게 꼭 장가를 들겠다는
생각으로 순임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대 하였다.
그후 C수병은 마지막휴가 15일중 10일은 섬에서
벗어나지 않고
순임이 집에서 보냈다.일도 거들며 제대후
순임과 결혼하여 중국집을 차려 행복하게
살겠다고 연일 졸라대고 있었다."순임에게는
아무잘못도 없는 거야,
그것은 길을 가다 잠시 폭풍을 만난것이나
마찬 가지니까.너는 지금도 아름답고
순수하고 깨끗해.. 사랑해 나와 결혼해줘...
""내게는 아이가 있습니다.
열아홉 나이에 딸이 있다면,
세상 사람들이 날 어떻게 말 하겠습니까?
나는 여기서 이대로 살겠으니 그
냥 내버려 두세요"
"나는 이제 것 선과악,
귀천을 선별해서 흑백 논리로 살아왔어,
하지만 전장의 불길 한복판엔
그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거든,
여자든 어린사람이던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무참히 죽여야 했었으니까....
善惡이 구별이 안 되더라고,
순임이 보다 나는 더 복구할 수
없는 인간성이 상실된 것이야.
난 순임을 처음 본 순간부터 이상하게도
나를 외상후 스트레스장해에서
구원할 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서 더라고,
우리 이제부터 서로의 시련을
극복하며 행복하게 살자고"
순임은 눈물을 보였다.울지 말자고 울
지 말자고 몇 번 인가
다짐하였던가.이 험한 세상을 살 자면,
울지 말아야지 하며....
"난 더이상 불행해 질 수 없는 여자입니다.
내게 그러한 사랑을 주신다면 연민으로 하지 마시고
진정한 믿음을 주소서"
C수병은 고향으로 가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섬으로 돌아왔다.
순임이 아버지 고깃배가 산너머 마을 올빼미 꼴에 매어 있었다.
가물거리는 호롱불 밑에서 C수병은 순임을 안고 있었다.새로 풀을
매겨 풋풋한 향으로 가득한 요를 깐 위로 순임을
눞히고는 사랑을 나누었다.순임이 벼개잎 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사랑과 역경의 시험에서 이겨낸 프시케모양,
행복의 눈물인 것을 아는 것은 뒷 담옆에
큰 돌배나무에 앉아 있는 올빼미뿐이었다.그들은 결혼하여
수병의 고향으로 가고, 순임의 아이는 외할머니
가 키우고 있었다.
스피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지한 사람은 여러 가지
외적인 요인에 선동되어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神도 사물도 모른 채
무지하게 살아간다.
그러므로 목숨이 끊어져야만 비로서
세상의 고통을 잊게 된다.
그러나 성인은 마음의 동요가없고 자기.
하느님. 神. 사물.에
대한 필연적인 영원의 상(相)을
의식하고 있으므로,
그는 결코 죽지 않으며, 언제나
마음의 평정을 누리고 있다.
AMAZING GRACE - Hayley Westenra
1.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e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놀라운 주님의 은혜!
나 같은 비천한 사람을 구원하셨다니
얼마나 감미로운 소리인가!
나 한 때 길잃고 헤맸으나, 이제는 찾은 바 되었고,
나 한 때 눈 먼 소경이었으나, 이제는 보게 되었네.
2.
’Twas grace that taught my heart to fear,
And grace my fears relieved;
How precious did that grace appear
The hour I first believed.
내 마음에 두려움을 알게 하신 것도 주님의 은혜요,
그 두려움에서 구원하신 것도 주님의 은혜로다.
내가 처음 믿었던 그 순간에 나타나신
주님의 은혜, 얼마나 귀하신 것인가?
3.
Through many dangers, toils and snares,
I have already come;
’Tis grace hath brought me safe thus far,
And grace will lead me home.
수많은 위험과 노고와 유혹의 덫을 지나,
나 이제 여기까지 이르렀도다.
예까지 무사히 이르게 하신 것 주님의 은혜요,
그 은혜가 날 본향에 이르게 하시리.
4.
When we’ve been there ten thousand years,
Bright shining as the sun,
We’ve no less days to sing God’s praise
Than when we’d first begun.
우리 천년 동안 그 곳에 있을 동안,
해같이 밝게 빛나며,
우리 처음 믿게 된 때 (주님을 찬양한 것)보다 더,
하나님을 찬양하는 세월을 누리게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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