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6월14일
산인
무수골에서 원통사,우이암,도봉주능선,관음암,마당바위,성도원,천진사코스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작년 가을 같이 하셨던 코스 6월의 녹음 입니다 위사진에서 보듯 바위 중간에 영양도 없을것 같은 삭막함에 피어난 야생화의 의지가 정말 감탄할만 합니다 먼거리에서 찍게 되서 화소가 원만하지 않지만 제가 보기에는 양지꽃 같습니다
맨발
바위에 피어난꽃/평보
그래 그렇게 살자
돌속을 비집고 버티며살자
정으로 한다면 어디 이렇게 살겠느냐
부드러운 양분을 먹으며
하늘이 내려주는 단비를 맞으며
그렇게 살겠지
모질게 살지라도 어디 순종하지 않고
의지로 살아갈 일이다
그래 그렇게 살자
정이 아니고 의지로살자
6월 /이외수
바람부는 날 은백양나무 숲으로 가면
청명한 날에도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귀를 막아도 들립니다
저무는 서쪽 하늘
걸음마다 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知天命)
내 인생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보행에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요
오래 전부터
그대에게 엽서를 씁니다
그러나 주소를 몰라
보낼 수 없습니다
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사진제공 등산인 이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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