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폼페이 새로발견된벽화(폼페이57부)

훼브스 2020. 7. 26. 10:18

 

 

폼페이: 2천년 전 폼페이 한 저택

침실을 장식했던 관능적인 벽화가 발견됐다

 

 

 

 

한 고고학자가 19일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 유적에서

새로 발견한 벽화 표면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부유층 주택의 침실 장식으로 보이는

이 프레스코 벽화는 그리스신화에서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로마신화에서는 유피테르)가

스파르타 왕비 레다에게 안기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레다는 제우스와의 사랑으로 트로이전쟁의

불씨가 된 헬레네 등 네쌍둥이를 낳았다.

고고학자들은 이 벽화가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힌 폼페이에서 발견된 것들

중 색감과 형태가 매우 뚜렷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리/AP 연합뉴스

 

 

 

벽화는 보존처리 후 박물관에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남부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레다 여왕과

백조의 성적 장면을 묘사한 벽화가 발견됐다.

백조 형상을 한 제우스 신이 스파르타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내용의 그리스 신화는 수백 년 간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줬다.

해당 벽화는 도심에 있었던 한 대저택의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폼페이는 1세기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잿더미에 묻혔고, 벽화는 폼페이 유적지구의

레지오 브이(Regio V) 구역에서 발견됐다.

신화에서 레나 여왕은 백조와 관계를 가진 후

틴다레오스 왕과도 관계를 갖고 결국 두 개의 알을 낳게 된다.

그중 하나에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헬렌과

클리타임네스트라가 태어났고, 다른 하나에서

카스토르와 폴루스 쌍둥이 형제가 태어났다

 

 

 

고고학자들이 벽화에서 화산 잿더미를 제거하고 있다

 

벽화는 폼페이 주요도로에 있는 고급빌라 입구에서 발견됐다

 

 

그리스 신화의 이 장면은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대표적으로 다빈치, 미켈란젤로, 틴토렛토 등이 있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작품 원본은 찾지 못해

복사본만이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레다 여왕과 백조 이야기는 화가뿐 아니라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20세기 대표 시인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쓴

'레다와 백조'가 대표적이다.

폼페이에서는 여러 관능적인

프레스코화가 발견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이번 레다 여왕 벽화 근처에서

번식과 다산의 신 프리아포스의 벽화가 발견됐다.

하지만 상태는 레다 여왕 벽화보다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다의 위대한 유산

신화에 따르면 레다의 딸 헬레네는 당시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많은 구혼자가 줄지었다.

결국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 왕과 결혼했지만,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가 헬렌을 유혹하고

 납치하면서 트로이전쟁이 발발했다.

레다의 다른 딸 클리타임네스트라 역시 많은 작품에서

소개된 그리스 신화의 인물이다.

헬레네와 마찬가지로 절세 미인이었고

메넬라오스 왕의 형이자 미케네의 왕인 아가멤논과

결혼하지만 결국 그를 살해한다.

폼페이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장면을

묘사한 미술 작품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틴토렛토가 그린 레다 여왕과 백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레다 여왕과 백조

 

미켈란젤로의 레다 여왕과 백조

 

 

 

 

 

 

원문출처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4627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