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행복길

보왕삼매론(달빛에돛을달고)

훼브스 2020. 7. 31. 19:16

2020년 7월31일

8/안재동

너만큼 기나긴 시간 뜨거운 존재 없느니.
뉜들 그 뜨거움 함부로 삭힐 수 있으리.
사랑은 뜨거워야 좋다는데

뜨거워서 오히려 미움받는 천더기.

너로 인해 사람들 몸부림치고 도망 다니고
하루빨리 사라지라 짜증이지.

그래도 야속타 않고 어머니처럼 묵묵히
삼라森羅 생물체들 품속에 다정히 끌어안고
익힐 건 제대로 익혀내고
삭힐 건 철저히 삭혀내는 전능의 손길.

언젠가는 홀연히 가고 없을 너를 느끼며
내 깊은 곳 깃든, 갖은 찌끼조차
네 속에서 흔적 없이 삭혀버리고 싶다.
때 되면 깊고 긴 어둠 속으로 스스로 사라질,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

 

 

은암

사패산 노랑 망태버섯입니다

평보

은암님 즐건 산행입니다 모든 생명 이 폭발하는 에네지를 느끼게 하는 계절 노랑망태  건강 하네요

 

산인

어제새벽 봉화산의 비비추입니다 

 

평보

비비추도 찍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군요 난 달맞이 꽃을 찍어 보았습니다 

오울

섬의 사진 몇장 올립니다 매일 대하는 풍경 수평선의 장엄한 노울 매번 느낌이 다릅니다 오늘은 바다에 산이 보이네요

춘곡

산란했던 마음이 이 사진으로 가라 앉는 듯 합니다

 

 

평보

어제 우리동네 달님 사진입니다 그런데 달사진 찍으며 느낀건데요 내 폰은 화소가 깨지는 듯 피사체가 선명치 못한데  오울의 사진은 어떻게 선명하게 나오나  이말이 거든요  내폰 보다 좋은건가?

오울 

ㅎ 매일매일 찍으니 석양이 저를 맞춰주더라고요

춘곡

우리 속담 하나  "일 못하는 목수가 연장탓을 한다" ㅎㅎㅎ

 

평보

우리동네 에서 보는 인수봉입니다 그런데 춘곡은  오울님한데 스마트폰 촬영 기술에 대한 가이드(guide)를 받을 수 없게 인정없이  말씀하시네 ㅋ 

 

오울 

ㅋㅋ 특별한 기술 같은건 없어요  오늘 아침은 평보님 8월의 파도 시화를 보며 이런글이 떠오르네요 

가장 큰 위험은 위험없는 삶이다.  The greatest risk is the risk of riskless living.
- 스티븐 코비

춘곡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차라리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풍파 없는 항해! 얼마나 단조로운가?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뛴다 - 니체 

오울 

춘곡님 어떻게 바로 연결이 되죠? 두뇌저장공간이 분명 하나 아니   오백개 정도는 더 있는거죠? 정말 정말 부러워요

평보 

아!!! 춘곡은 모든 인문에 박식 합니다 철힉 사상 성경 법문 성리학 음악 예술 심지여 예능 예술 까지 그래서 내가 매일 당하며 살지요 일전엔 우리 나이에 약 않먹는 사람 없고 먼저간 친구들도 있어 몸 아픈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요  

 

몸은 정신이 약해져 스트레스 자전적 으로 받으니  그럴때 마다 온몸이 전율처럼 오그라드니  왜 육체적 병이 없겠습니까 
마음을 편하게 하려 하니 깊어진 마음은 메피스토 텔레스가 자리잡고 놓아주지 않지요
여러 친구들 이곳 저곳 아픈곳과 내 아픔을  설명 하며  우리가 살아갈 남은 인생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춘곡은 바로 보왕삼매론을 올리더군요 머리에 입력되어 있다해도 그런 순발력은 어느곳에 저장된 글이 아니었나 생각 되었지만 ㅎㅎ ㅎ 

 

보왕삼매론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 없으면 교만하고 사치심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곤란함을 해탈에 이르는 길로 삼으라 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의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바가 방자하게 된다.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장애를 속세 근심을 극복하는 해탈과정으로 삼으라 하셨니라

 

4. 수행에 마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과정에 마가 없으면 서원이 견고하지 못하다.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수행을 방해하는 마군을 수행에 도반으로 삼으라 하셨느니라

 

5. 일을 도모함에 쉽게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이루어지면 뜻이 가볍고 오만해진다지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6. 사람을 사귐에 있어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나만 이익을 얻고자 하면 의리를 잃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담박함을 사귐을 이어가는 수단으로 삼으라 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나의 뜻에 순종하면 자연히 교만해진다.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내 뜻을 거역하는 사람으로 동산의 숲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8. 덕을 베풀되 대가를 바라지 말라.

덕을 베풀며 대가를 바라면 내가 의도하는 것이 있게 됨으로.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덕을 베푼다는 마음을 헌신짝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수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분에 넘치는 것을 바라면 반드시 어리석은 마음이 발동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작은 이익도 부귀로 여기라 하셨느리라

 

10. 억울한 누명을 해명하려고 하지 말라.

해명하려고 하면 원한을 키우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수행의 문 삼으라 하셨느니라.

 

평보

사람아 가장 고독할 때가 사랑하는 친구들이 유명을 달리 할때라 우리친구들도 먼저간 이들이 몇명 있지만 나이먹어가며 많이 안아프고 세상 즐겁게 살다 갈수 있는 방법을 찾자면 우선은 마음부터 평화를 가져야 하는데 !!!

춘곡

그러니 욕심 더 내지 마시라구... ㅎㅎ

 

춘곡은  지극히 낙천적입니다  지금  이나이에  죽는다 해도  억울할께  없다
합니다  수명이 길어진 탓인가요?? 아니면 수양이 깊은 까닭입니다 

60년대 레디오  병상있는 그대에게 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그때 시그널 뮤직이
아마도  "달빛에 돛을달고"  같은데요 공항 자기부상 열차타고 용유역 경유 선녀바위 해변에 가서 물회 먹는데  예술 이었죠, 동영상 배경은 "선녀바위" 주변 풍경입니다  이곡을 병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