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부터 31일 까지
가을향 가득한 당진 안스갤러리 엘랑비탈 김미숙화가의 개인전이 있었습니다 엘랑비탈의 그림 전시회가 열리는갤러리에 들어서면 가을 꽃밭의 백일홍 진한 색 빨강 노랑 파랑의 화려하고 강렬한 색상이 펼쳐집니다 사람마다 그림에 대한 취향이 달라도, 나는 그분의 꽃 그림을 아주 좋아합니다 엘랑비탈의 꽃 그림은 마음에 안식을 가져다 줍니다.
엘랑비탈의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다 보니 이제는 여러 가지 색깔이 모여서 조화를 이루는 꽃 그림 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당진 안스 갤러리에 있은
생명의 하모니(숲, 나무, 꽃들의향연)展 그녀의 작품속의 주제들은 화려하게 조화를 이뤄냅니다일반적으로 뮤지엄이나 갤러리에 가면 관람객들이 조용히 침묵하면서 그림만 감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림이 전시된 공간에서 노래 하며 피아노 하모니카 연주로 전시 회장은 밝게 빛났습니다 20세기 프랑스의 표현주의 화가인 앙리 마티스는 “모든 색은 함께 노래한다. 음악에서 화음처럼 모든 색은 합창에 필요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고, 후기 인상파를 이끈 폴 고갱은 “색을 연결하여 음악적 하모니를 완성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김작가가 연주 들려준 곡 한사람.아름다운것들.오빠생각.밤배 음악이 흐르는 안스 갤러리공간 거기서 시도 낭독하고 아름다운 가을 공간엔 생명의 폭발 전시타이틀 숲 나무 꽃 들의 하모니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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