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노래

개똥벌레와쇠똥구리 개똥벌래(7부12)

훼브스 2020. 8. 6. 16:56

 

 

 

 

세대의 차이 지금의 초등학생들을 보면 옛날 동화 같은 유년기가 생각이 납니다 60년대  동족상잔의 비극이 막 끝이 나고 사람들은 삶의 의지를 달랠 때 먹을 것 입을 것 부족하던 시절 이였지만 인정과 정서는 지금의 인성보다 더 순수 했었습니다하학길 황금벌판 보리밭에서 울던 여치를 잘못 잡아 물려 놀라고 논뚝 찔레꽃에 엉켜 혀를 날름거리던 까치독사 그 뱀의 꼬리를 잡고 돌리며 여학생을  놀라게한 인영이 소똥을 경단 만들어 식량으로 저장하기 위한 소똥구리 부부의 신기한 여정 우렁이 잡아먹는 백로 불개미 흑개미의 전투

 

 

 

참나무 진을 빠는 검은색 붉은색 사슴벌레 종달새 높이 뜨고 때까치의 특이한 소리 이 모든 것은 시적인 추억이다 밤이면 모닥불 피워놓고 멍석앉아 칼국수 먹고 한동네 친구들이 한곳에 모입니다

 

 

 

 

냇가에 앉아 노래 부르고 반딧불이 쫒아 다니다 지치면 옥수수 감자를 먹으며 유유히 흐르는 은하수와풀숲사이로 온통 환상의 수를 놓던 반딧불이의 추억은  고향의 친구들 가슴속에 아직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반딧불에 얽힌 사자성어 형설지공(螢雪之功)빈딧불.눈(雪)과 함께하는 노력이라는 뜻으로 고생을 하면서 부지런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자세를 이르는 말로  중국 진서(晉書)의 차윤전(車胤傳).손강전(孫康傳)에 나오는  말로서 진나라 차윤이 반딧불을 모아 그 불빛으로 글을 읽고 송강(孫康)이 가난하여 겨울밤에는 눈빛에 비추어 글을 읽었 다는 고사에서 유래합니다 이 고사성어의 의미에서처럼 전후 굶주렸던 유년시절의 고향 친구들은 모두 열심히 살아 지금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보리고개를 말하던 때  미국영화를 보면 사람마다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환상을보고 놀래고 저런 세상도 있구나!!  부러워 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런 富를 누리고 있는 것  입니다  소똥구리와 반딧불이 가 같은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반딧불을 개똥벌레라 부르는 노래라든가 속어에서 시작된 것 같은데 소똥구리는 딱정벌레목 쇠똥구리과의 곤충으로 풍뎅이과의 하위 분류 중 하나로 보통 소나 낙타등 동물의 배설물을 먹고 삽니다  반딧불은 개똥벌레로 왜 불려지나 그이유래가 명확하지 않지만 몇가지 추론이 있습니다 하나는 반딧불이가 과거에는 매우풍부하여 지천에 깔린 흔한 곤충이었다는 뜻에서 개똥이 앞에 붙혀졌지 않나 즉 실례로 개똥참외는 사람이나 짐승의 배설물에 나와 싹터 임자없는길가나 들에서 저절로 자라 열은 참외를 말하는데 하지만 요즈음은 난개발로 습지의 파괴로 개체수가 현격히 줄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시도의 지인은 사슴벌레의 사진을 보내 오면서 오랫만에 보는 즐거움이라 합니다 모든환경이 변하여 사슴벌레 까지 휘귀종이 되어 취미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합니다 

 

 

 

개똥벌래/평보

구봉사 작은 폭포옆에

달은 밝다 못해 눈이 부시다

반디 불이다!

저 기 저기 좀 봐

빛을 발산하며 곡선으로 추상화를 놓는다

암울한 세상을 희망으로 하 잔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점 장이 하잔 대로하였으면

세상을 밝게나 하거라

어둠과 빛을 가르면 

불쌍한 것 너 아니고 민초들이라.

옛 사람 풍류로 시조 하던 침류대(枕流臺

반디 불이 춤을 춘다

세월 좋다 노래하고 춤을 춘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세상은 깜깜한데 

스스로 빛을 낸들

등불이 되겠느냐

가지 마라 가지 마라

희망을 주고 가거라 ..........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수 없네
저기 개똥무덤이 내 집인걸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노래하던 새들도 멀리 날아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노래를 해주렴
나나 나나나나 쓰라린 가슴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마음을 다 주어도 친구가 없네
사랑하고 싶지만 마음뿐인걸
나는 개똥벌레 어쩔수 없네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손을 잡아주렴
아~외로운 밤 쓰라린 가슴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울다 잠이 든다
울다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