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용문사은행나무단풍(꿈과근심)

훼브스 2020. 11. 29. 17:19

 

 

 

2019년11월9일

 

 

晩秋 가을 끝자락 용문사를 갑니다

아직은 은행나무잎 있을까? 가로수의 은행잎은

이미 다 떨어지고 없었지만 용문사로 로르는

길 양편 그리고 용문사 앞 1100년 이상 되었다는

은행나무는 인간들의 허황된 욕심을 제압하는

위용을 보이며 노랏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거대한 웅심을 지켜 보는데

어디서 박새 한 마리 날라와 1100년 웅지에

구멍을 파고 둘락날락 하는겁니다

 

거기서요 아무리 1100년 살고 포용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기껏 살아야 3년도 못사는 박새의

쉼터 까지 내어 주는데 그 이치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오래된 은행나무의 특징으로 유주(乳柱)가 있습니다.

 

대개 줄기에서 자란 큰 가지에 여인의 유방처럼

밑으로 늘어진 혹이 달리는데 아이를 낳고

젖이 잘 나오지 않은 출산부가

치성을 드리면 젖을 나오게 해준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이 은행 나무의 노란단풍에 압도 당해서

급 자료를 조회합니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요,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합니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당상관(3)이란 품계를 받을 만큼 중히

여겨져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합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합니다.

 

나이가 약1,100~1,500살로 추정되며

높이 42미터, 밑둥 둘레가 14미터로

한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키가 큰 은행나무라 합니다.

 

2017921(국가지정문화재지정(천연기념

 

 

 

2019년 11월9일

 

육홍회 용문사 탐방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