輔錫의 생일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산을 두려워하니 두 사람이 만족할 만한
코스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선운사 !!!!
고창 선운사!!!!
앞에 미당의 詩碑가 있었습니다
동백꽃/서정주
선운사 골짜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이러 피지 않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서정적이며 낭만적인 시상에 감격합니다.
미당 서정주 소년기부터 그분의 詩에 반했던 나
보석과 나란히 그분의 詩碑앞에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일전 삼각산 둘레길을 가다가 미당에 대한 친일
행각을 춘곡과 진지하게 토론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미당은 詩야 좋지. 허지만 많은 애국 선열 들이 國權을
되찾으려고 산화 하던 때에 마쓰오 히데오 라는 글을
신문에 발표해서 학도병들의 자발적인 참전을 유도 하였고
그나마 친일 하던사람들이 별별 자기변명을 늘어놓았을 때
그는 자서전에서 “누가 그렇게 일본제국이 빨리 망하는줄 알았겠나”
하는 기회주의 적인 면면을 보여주었지 그러고도 모자라서
80년 신군부의 쿠테타로 많은 광주시민들이 희생을 당했는데도
전두환 장군을 칭송하는 글을 또 지은거야
후자의 신군부의 경우는 일제와 달라서 목숨의 위협도 없었을 터인데
그분의 詩라는 것에 공부 한 것을 한스럽게 생각하고 있네“
마쓰이 히데오!/서정주
그대는 우리의 가미가제
특별공격대원
귀국대원
귀국대원의 푸른 영혼은
살아서 벌써 우리게로 왔느니
우리 숨쉬는 이 나라의 하늘 위에
조용히 조용히 돌아왔느니...
수백 척의 비행기와
대포와 폭발탄과
머리털이 샛노란 노란 벌레 같은 병정을 싣고
우리의 땅과 목숨을 뺏으러 온
원수 영미의 항공모함을
그대
몸뚱이로 내려쳐서 깨었는가?
깨뜨리며 깨뜨리며 자네도 깨졌는가―
장하도다
우리의 육군항공 오장(伍長) 마쓰이 히데오여
너로 하여 향기로운 삼천리의 산천이여
한결 더 짙푸르른 우리의 하늘이여
아아 레이테만은 어데런가
멫 천 길의 바다런가...
1980년대 초 서정주는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통령 선거 때 전두환 지지연설을 했습니다.
전두환의 56회 생일을 맞아
'전두환 예찬시'를 쓴것입니다.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 /서정주
처음으로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
이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 이여
이 겨레의 영원한 찬양을 두고두고 받으소서
새맑은 나라의 새로운 햇빛처럼
님은 온갖 불의와 혼란의 어둠을 씻고
참된 자유와 평화의 번영을 마련하셨나니
잘 사는 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물가부터 바로 잡으시어
1986년을 흑자원년으로 만드셨나니
안으로는 한결 더 국방을 튼튼히 하시고
밖으로는 외교와 교역의 순치를 온 세계에 넓히어
이 나라의 국위를 모든 나라에 드날리셨나니
이 나라 젊은이들의 체력을 길러서는
86아세안 게임을 열어 일본도 이기게 하고
또 88서울올림픽을 향해 늘 꾸준히 달리게 하시고
우리 좋은 문화능력은 옛것이건 새것이건
이 나라와 세계에 떨치게 하시어
이 겨레와 인류의 박수를 받고 있나니
이렇게 두루두루 나타나는 힘이여
이 힘으로 남북대결에서 우리는 주도권을 가지고
자유 민주 통일의 앞날을 믿게 되었고
1986년 가을 남북을 두루 살리기 위한
평화의 댐 건설을 발의하시어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 육천만 동포의 지지를 받고 있나니
이 나라가 통일하여 홍기할 발판을 이루시고
쉬임없이 진취하여 세계에 웅비하는
이 민족기상의 모범이 되신 분이여!
이 겨레의 모든 선현들의 찬양과
시간과 공간의 영원한 찬양과
하늘의 찬양이 두루 님께로 오시나이다
격동기의 내가 있었고 내가 미당처럼
되었다면 어찌 하였을꼬??
세상은 몇사람이 역사를 만들고 끌고 가는거야
미당 같은 사람을 오래 생각 하니 골이 아프군!!!
개울 건너 절벽 사이로
바위와 은사시 나무들의 풍경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 가지야 정의롭게 사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있지 하지만
자신 까지 속여 가며 이기적 기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거야
이런거 오래 생각하면 골아파 그저 산이나 많이 보내줘 "
“호호 거기에 있었군요 이 아름다운 선운사로
유인 한 것이. 산에 많이보내달라는
난 당신의 속마음까지 모두 읽고 있어요“
선운사
봄이면 동백꽃이요 가을이면 상사화로 아름다움의
극치로 자연적 경관이 예술입니다
도솔 암 까지 등산을 하였습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곳은 처음 보게 됩니다
상사화는 9월과 10월 중순 까지 꽃이
먼저 피고 지고나면 잎이 나는 고로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애련으로 상사화라 한다고 하고
옛날 어느 여신도가 선운사에서 참선하는 수려한
스님을 사모하다 죽었는데
그만 그가 죽은 자리에서부터 상사화가 피었다는
두가지 전설이 있다 하는데
수 만평에 이르는 경내에
온통 붉게 핀 상사화는 마치 현세의
극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8부 능선에 위치한 도솔 암 그 앞에선 기암괴석 들 아름다운 야생화들 과
고려 때 직벽에 암각 된 부처상 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이라는 주목이 잘려
죽어 있는데 시공당시 잘려나간 듯한 주목이 박혀 있어 감탄하게 되다.
2시간 등산 코스로 빠듯한 곳이라 다음에 친구 부부 들과
같이 오겠다하고 마음먹었다
선운사 경내 곳곳에 법구가 걸려 있는데
마음으로 기억되는 것중 “愛慾으로만 즐거움을 찾는다면
마치 누에가 실로 자기 몸을 묶어 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모든 악행을 버리고 善 을 행하라 하심은 부처님의
가르침이시다”
아름다운 고찰 그곳에서 꼬치에 갇혀 버린 누에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자제하며
이웃과 친구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갖도록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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