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홍회

북한산둘레18구간(볼레로)

훼브스 2020. 12. 5. 10:43

 

 

2018113

 

오늘 친구들 부부동반 도봉산 둘레길18구간

을 걸었습니다

 

향촌에서 식사후

도봉사를 뒤로 북한산 둘레18구간

도봉산역-도봉사-무수골-도봉초등교-

동봉역-도봉산역

13천보 8km 쯤 걸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거리는

 

건강하던 친구의 지인이 등산중 심장마비로

죽어 그부인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로부터 토크쇼가 시작됩니다

 

화제가 부부중 누가먼저

죽느냐에 대해 남자들이 먼저죽어야 된다는 말이

지배적이었는데

대충 배우자가 죽으면 따라 죽겠다는 말로

부부애를 느낄수 있었지요

뇌졸증으로 심장마비로 급서 하는경우

어떤면으로 봐서는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마와 수년씩 수개월씩 싸워

육신과정신적인 고통속에서 영적으로 고갈된

죽음을 맞는거 보다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부부가 오래 복을 누리고

죽음의 순간을 말하는거지만요

 

한친구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마누라 죽으면 나는 다음날 산소에 가서

따라서 죽어야지

그옆에서 걷던 짝은

팔을 올리고 가장 애교스런 몸짓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에구 그런 일은 없다구요 당신이 먼저

죽을테니까

 

모두 박장대소 합니다

그들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은 많이 웃었습니다

 

남편이 두 번이나 급하고 위중한 우환으로

사경을 헤멜 때

부인은 병 수발과 온 정성을 다 해

남편을 살려낸 자랑스런 부부입니다

 

 

 

 

도봉삼봉이 보이는 데크길을

걸으며 까마귀 떼 20여마리가 있는 것을 보고

反哺之孝(반포지효)를 말했습니다

 

조선 고종 때 박효관이란 사람은

 

뉘라서 까마귀를 검고 흉타 하였던고

반포보은이 그 아니 아름다운가

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퍼하노라

라고 읊었다.합니다

  

 

  

 

아래글은 모셔온 것입니다

사람은 받드시 까마귀를 본받아야 할

습성이 있다 합니다

예부터 사람들은 까치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 주는

길조 검은 깃털 까마귀는 흉조라고 좋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미까마귀는 새끼가 부화되면

63일간 지극정성으로 먹이를 물어다주어

건강하게 성장시킨다.합니다

그 후 어미가 사냥을 하기 어려워지면

새끼가 어미를 먹여 살리고

경호업무도 한다.합니다

이렇게 성장한 까마귀가 어미를 되먹이는

습성을 반포라고 하는데 이 말은 극진한

효도(孝道)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중국 진나라 때 이밀 이라는 사람은

임금이 높은 관직를 내렸지만 늙은 할머니를

봉양(奉養)하기 위해 관직를 사양했다. 합니다

관직을 사양하자 임금은 크게 노 했습니다.

그러자 이밀은 자신을 까마귀에 비유하면서

어미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반포지효 反哺之孝)으로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만

봉양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청원을 하자 임금도 감동했습니다.

늙은 사람을 동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소중히 하자면 인생을

먼저 경험한 자를 공경해야 한다.합니다

 

 

 

 

까마귀의 일화를 논하며

불효의 한으로 가슴이 답답하여

한동안 먼산을 보며 한숨을 짖습니다

 

송강 정철의 시입니다

 

어버이 살아실 제(생전)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닲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것은 이뿐인가 하노라

   

 

친구들과 약속한날 입니다

베란다에서 보는 북한산의 모습입니다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향촌에서 즐거운 식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