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둘이 아니구 하나“
라는것과
“음과 양이 하나면서도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
라는 단군신화와 대극기 속에 담겨 있는 우리민족의
자연철학을 터득하는 배움터라는 의미로 不二門을
만들었다 합니다
아름다운 정원 세미원에
왔는데 제일먼저 반기는 꽃이
있었습니다
메꽃 여린 자태에 앞에
이렇게 말합니다
메꽃/노들섬
아침 햇님 보기
부끄러워 살포시
고개 숙여 인사하네
연하디 연한 얼굴에
보조개 피며 미소짓네
어어쁜 미소에 화답하듯
햇님이 눈웃음 지어
얼굴을 쓸어주네
곳곳을 다니며 재미를 더하는데
배다리 앞엔 세미원
그뜻이 적혀 있었습니다
관수세심(觀水洗芯) 관화미심(觀花美心)
“물을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보며
마음을 아름답게하라“ 는 내용입니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연꽃이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그뿐안가요 세심로도 있었습니다
세심로(洗心路)는 빨래판으로 만들어져
있어 그뜻을 새겨보니 마음을 빨래하듯
이길을 걸으며 깨끗이 하라는
길이라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연꽃의 꽃봉우리 한 것 부푼 소녀의
수줍은듯 아름다운 모습은 신비스러웠습니다
맑은 물에핀 수련은 앙징맞은 보랏빛
그러나 진흙 속에 자라면서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은
더러운 곳에 머물러도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는 그래서 꽃말도 청정 신성 청순
이라 한다 합니다
배다리를 건너는데 양옆으로
백로가 춤추며 물오리 들이 짝지어 다닙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피곤한 심신이 한번에 해소됩니다
이배다리는
우리의 자랑스런 위인 다산 정약용이
정조의 화성행차를 돕기위해 한강에 설치한
열주수교 (冽水舟橋)를 재연한 것이라 합니다
배다리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 두물머리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걸었습니다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물이 합처지는 곳으로 한강의 시작이기도합니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
그리고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양수리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려고 노들섬은 이곳을
계절마다 찾는곳입니다
양평군은 이곳에 2500만원을 들여 황포돛배를
복원하여 뛰웠는데
한강의 전통 한선(韓船)양식으로 복원된 돛배가
뜬것은 처음으로 한선은 얕은 물에도 짐을 싣고 오갈수
있도록 곱장쇠를 끼워 배 바닥이 강바닥 높이에 따라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배입니다
황포돛을 단 전통 목선인 황포돛배는 남한강 상류인 강원도
정선과 충북 단양을 출발,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오가며
생필품과 승객을 나르던 주요 운송수단이었다 합니다.
해방 후 육로의 발달로 명맥만 유지되다
1973년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합니다
세한정(歲寒庭)
세한정은 유배중인 추사 김정희가
제자인 이상적에게 그려준 세안도를
본떠 만든 정원이라합니다
유배중인 스승에대한 의리를 지키는
제자의 마음으로 담은 것이라합니다
소나무와 잣나무는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표현했고
추사 김정희의 일생과 세한도를 일본에사
되찾아올 때 까지의 과정을 영상과 그힘으로
봉여주고 잇는 약속의 정원입니다
유베로 인한 상처와 외로움을
에술로 승화시킨 김정희의 세안도
그뜻을 담았다는 세한정
스승과 제자 그마음만큼이나 아름답고
인간적인 정이가득한 이곳은
정원 전각 한가운데 멋진 소나무고목이
운치있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마치 추사의 비범한 글씨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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