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1일 토욜
코로나의 확산으로 집에서 꼼짝못하고 있는데
산친구 재삼님 문자가 오기 시작합니다
재삼:주말 잘 보내고 계세요?
30분전 도선사에서 하루재 올라오는 길에
나무에 구멍을 크게 파고 있는게
딱따구리 같은데
머리 윗부분에 빨간 깃털이 있고 몸통은
검은데 혹시 이름 아세요?
평보: 큰오색 딱다구리
확률 높은것 같아요
재삼: 사진 보낼께요
평보: 아 !!!이건
오늘 그대는 운이 좋아 크낙새 종류
멸종 위기에 있는 까막 딱다구리를 보았네요
크낙새와 크기도 비슷하고 모습도
비슷한 딱따구리가 있습니다.
그 역시 천연기념물 제 242호,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까막딱따구리입니다.
까막딱따구리는 배마저 온통 검은 것이
크낙새와 다릅니다.
그런데 크낙새도 그렇고 까막딱따구리도
마찬가지로 머리에 붉은 색이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딱따구리의 세계에서 머리에 붉은
색이 있는 것은
수컷이라는 징표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예외가 딱 하나 있습니다.
까막딱따구리만큼은 암컷도
머리에 붉은 색이 있습니다.
붉은 색의 분포는 암수가 다릅니다.
수컷은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고,
암컷은 머리 뒷부분만 붉습니다.
까막딱따구리 암컷을 제외한 크낙새,
청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의 암컷은 머리에
붉은 색이 없습니다.
재삼:
도선사 위에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하루재
가는 방향으로 100m쯤 올라가면 우측에 나무구명이
크게 뚫여 있고 거기서 까막딱따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가실 일 있으시면 알려드릴게요^^
재삼
우이동에서 하루재로 인수대피소에서
우측으로 설교벽으로 돌아서 악어능선으로 해서
악어새바위까지 갔는데
강풍이 불어 날아갈 것같아 바로 밑에서
다시 내려가 인수계곡 타고 올라오는데
전부 너덜바위라 미끌렸지만 인수안부로
숨은벽정상까지 갔다 다시 인수봉 돌아
하루재로 우이동으로 하산했어요
6시간 정도 걸린 것같아요
전부 얼고 눈이 그대로 쌓이고
강풍이 불어 많이 힘들고 폰도 자동으로
꺼지고 저장공간도 부족해 백운대까지
가진 못했지만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산길을 돌아/평보
산길을 돌아
능선길 따라 갈때
딱다구리 따따다닥
직박구리 지지촉촉
곤즐박이 삐삐삐
삶은 고단해도
노래하는 그대들 보며
행복이 마음이라
삶은 情 에서
希望은 意志로
나는 산길을 가며
인생길 가볍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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