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4일
웃음꽃 행복길 톡방의 대화
평보 :
봄 일기 입춘(立春)에 /이해인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는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봄이오면 제일 앙징 맞은 꽃은
노루귀 꽃 입니다
쉽게 보려면 창경궁 야생화 단지에
가면 볼수 있고요
야생 자체의 환희를 맛보려면
사월초 춘천 매봉산에 가보세요
춘곡 : 오늘 24절기 시작인 立春입니다.
立春大吉!!
그 동안 춥지 않은 겨울에 대한 보상인지
꽤 쌀쌀한 날씨는 春來不似春 이라는
말도 생각 나게합니다
좌우간 입춘에
부치는 시 한편 잘 알려진 것으로 올려봅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평보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 '
는 뜻이라합니다.
3월의 꽃샘추위
같은 날씨를 비유하여도
자주 쓰이지만,
시기는 좋은데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을 때를 비유하여
뉴스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고사성어라합니다
근자에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가뜩이나 경제적
어려운 시기에 악제만 계속
터지네요 이럴때마다
생각나는 영국시인 詩구절 있지요
겨울이 오면 봄또한 멀지 않았다
2차 대전때 쉘리의 이 한구절 때문에
영국 국민들은 평화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합니다
우리에게도 진정한 봄이 오겠지요
춘곡 : 흉노에 팔려간 절세미인
왕소군을 노래한
동방규의 시에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
이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라는 대목이 있다 하지요
이 이야기 하다 왕소군을 못 생기게 그린
화공과 라라님 같이 생각나는 까닭은 뭔지..
그 때 화공이 라라님 심성 같았으면
왕소군은 부귀영화를 누렸을텐데..ㅎㅎㅎ
평보 : 라라님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중심이 바다와 같아
남을 이해하고 항상 무언의
충고를 주어 팀웍이 유지되게
하였더라
그 흔들림 이 없어
한결 같았으니
나같은
소인도 아직 이리 버티고 있습니다
이하(위키백과)
왕소군(王昭君, 기원전 1세기)은
흉노의 호한야 선우(呼韓邪單于),
복주류약제 선우(復株絫若鞮單于)의
연지(처)로, 본래 한나라 원제의 궁녀였다.
이름은 장(嬙, 출전은 한서)이다.
성을 왕, 자를 소군이라고 하여
보통 왕소군이라고 불리며 후일 사마소(司馬昭)의
휘(諱)를 피하여 명비(明妃), 왕명군(王明君)
등으로도 일컬어졌다.
형주 남군(현재의 호북성 사시) 출신으로
서시, 양귀비, 우희과 함께 고대 중국
4대 미녀들 중 1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전한의 원제 시대, 흉노의 호한야 선우가
한나라의 여성을 연지로 달라고 해,
왕소군이 선택되어 그의 장남을 낳았다.
(당시의 상황으로 보아 변방의
세력을 달래기 위해 보냈다는 설도 있다.)
이후 호한야 선우가 사망하자,
당시 흉노의 관습대로 아들 복주류약제
선우의 처가 되어 둘째 딸을 낳았다.
한족은 부친의 처첩을 아들이 물려받는 것을
꺼려하여, 이것이 왕소군의 비극으로
민간에 전승되었다.
황량한 초원지대가 대부분이었던
흉노의 땅에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땅을 그리며
느꼈을 왕소군의 감정을 당의 시인 동방규는
"소군원"이라는 시에서 노래한다.
그 시구 중에 "봄은 왔으나
봄같지 않구나(春來不似春)"라는 구절은
흉노 땅의 봄을 맞이했음에도
고향 땅의 봄같지 않아 더욱 사무치게
고향이 그립다는 그녀의 애절한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지금도 이 시구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그리움의 인용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후 72세가 되던 해에 병을 얻어
돌무덤에 안장되었는데,
사람들은 그 무덤을 일컬어
소군묘(昭君墓) 혹은 청총(靑塚)이라고 부른다.
《서경잡기》에 따르면,
원제는 흉노에게 보내는 여성으로
후궁 중 가장 추한 여성으로 선택하기 위해
초상화에 그려진 가장 보기 흉한
여성을 선택한 것이다.
초상화를 그리던 장인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던,
왕소군은 가장 보기 흉하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왕소군이 선택된 것이다.
황제에게 이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원제는 왕소군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빼앗겼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고 말았고
격노한 원제는 화상의 목을 쳤다고 한다.
그 후 호한야 선우가 죽고, 횽노의 관습대로
복주류약제 선우의 처가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후한 시대의
《서경잡기》(西京雜記)에 실렸던 것이,
진나라 때 왕명군사(王明君辭),
원의 마치원의 잡극 한궁추(漢宮秋)
등으로 작품화 되었다.
동방규의 소군원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 오랑캐 땅엔 꽃과 풀도 없어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이 아니로다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 : 자연히 옷에 맨 허리끈이 느슨해지니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 가느다란 허리를 가꾸려는 것 이니라네
昭君怨 소군의 원망
東方虯 동방규
漢道初全盛
朝廷足武臣
何須薄命妾
辛苦遠和親
掩涕辭丹鳳
銜悲向白龍
單于浪驚喜
無復舊時容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自然衣帶緩
非是爲腰身
한나라가 비로소 번성해
조정에는 무신이 충분한데
어찌 하필 박명한 아녀자인가
괴로워라 멀고 먼 화친 길
눈물 삼키고 궁궐을 작별하고
슬픔을 머금고 흉노 땅으로 향하네
선우는 매우 놀라 기뻐하는데
어찌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올까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어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으니
저절로 옷과 띠가 느슨해지는데
몸맵시 위해 이렇게 된 것은 아니라네
王昭君一首 (왕소군1) - 李白
진나라에서 보는 달 한나라의 달
그림자를 내려 명비(明妃)를 비추는구나
한번 옥관(玉關)의 길에 올라
하늘 멀리 떠나간 뒤 다시는 못 온다네.
한나라 달은 돌아와 동해에서 떠 오르지만
명비는 서쪽으로 시집가면 돌아올 날이 없다네.
연지(燕支)의 긴 추위에 눈이 꽃을 만들고
미인은 초췌해져 오랑캐 모래땅에 쓰러졌다네.
살아서 황금이 없어서 화공에게 뜻을 굽히고
죽어서 청총(靑塚)을 남겨 사람을 탄식하게 하는구나
王昭君二首 (왕소군2) - 李白
왕소군은 구슬 안장을 떨치고
붉은 뺨에 목이 메어 말에 오른다
오늘은 한나라 궁궐 여인이지만
내일 아침이면 오랑캐 땅 첩이 된다네
王昭君二首
其一
漢家秦地月한가진지월
流影照明妃유영조명비
一上玉關道일상옥관도
天涯去不歸천애거부귀
漢月還從東海出한월환종동해출
明妃西嫁無來日명비서가무래일
燕支長寒雪作花연지장한설작화
蛾眉憔悴沒胡沙아미초췌몰호사
生乏黃金枉圖畫생핍황금왕도화
死留靑塚使人嗟사유청총사인차
其二
昭君拂玉鞍。소군불옥안
上馬啼紅頰。상마제홍협
今日漢宮人。금일한궁인
明朝胡地妾。명조호지첩
왕소군을 다루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이백의 왕소군(王昭君) - 고문진보에 수록
왕안석의 명비곡(明妃曲) -고문진보에 수록
구양수의 명비곡(明妃曲),명비곡화왕개포
(明妃曲和王介甫:왕안석의 명비곡에 화답)
고문진보에 수록
두보의 영회고적(詠懷古蹟5首 중 제3수)
당시삼백수 수록
동방규의 소군원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으로 유명해짐
백거이의 왕소군이수(王昭君二首)
이백의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중 하가(夏歌)
당시삼백수 수록
안축(安軸,고려시대)의 왕소군(王昭君)
중국의 4대 미녀와 관련된 사자성어
경국지색(傾國之色) : 나라를 기울일 만한
여자(女子)라는 뜻으로,
①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女子)
②나라를 위태(危殆)롭게 한다는 말로 양귀비에 비유.
동시효빈(東施效矉) : 동시(東施),
곧 못생긴 여자(女子)가 서시(西施)의
눈썹 찌푸림을 본받는다는 뜻으로,
시비(是非)나 선악(善惡)의 판단(判斷) 없이
남을 흉내냄을 이르는 말. 서시(西施)는
월(越)나라의 미녀(美女)
서시빈목(西施顰目/西施矉目) : 무조건 남의
흉내를 내어 웃음거리가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월나라의 미인 서시가 속병이 있어
눈을 찌푸리자 이것을 본 못난 여자들이
눈을 찌푸리면 아름답게 보이는 줄 알고
따라서 눈을 찌푸리니 더욱 못나게
보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침어낙안(浸魚落雁) : 미인(美人)을 보고 부끄러워서
물고기는 물 속으로 들어가고 기러기는
땅으로 떨어진다는 뜻으로,
미인(美人)을 형용(形容)하여
이르는 말로 침어는 서시에 대한 비유이고
낙안은 왕소군에 비유한 것이다.
폐월수화(閉月羞花) : 수화폐월(같은 말)-꽃도
부끄러워하고 달도 숨는다는 뜻으로,
여인의 얼굴과 맵시가 매우 아름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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