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가쇼(서안여행60부)

 

2016년 4월24일 밤(8시30분)

 

이번 서안 여행은 11명이 편안한 버스에서 이동하였다

사람들이 적으니 소통도 잘되고 식사도 번거롭지 않아

좋았다

다른 편에서는 화산의 서봉이 좋다고 거기를 가자하고

나는 장한가무쑈 를 보자고 하였다

그것은 중국여행에서 가는 곳 마다 장예모 감독이 연출하는

빅쇼를 보았는데 볼만하였기 때문이다

황산 갔을 때 송승가무쇼 북경에서의 금면왕조 계림에서

이강쇼 !!!의견이 조율되서 모두 볼 것은 보고 가고 싶은 것은

가기로 하였다

 

 

 

 

당나라 백거이(白居易772-846 )

 

 

 

 

장한가쇼는

당나라 백거이(白居易772-846 당나라)가 쓴 시조를

극화 한 것이다 여기 백거이의 장한가중 초장과

종장을 옮겨 보았다

 

 

漢皇重色思傾國 한황중색사경국

御宇多年求不得 어우다년구부득

楊家有女初長成 양가유녀초장성

養在深閨人未識 양재심규인미식

 

한(漢)나라 임금님이 미인을 좋아해 천하절색을 찾았으나

천하 다스린 지 여러 해 되도록 얻지 못했네.

양씨 집안 처녀가 이제 갓 성인이 되었으나

깊은 규방 속에 있어서 남들은 알지 못했네.

 

君王掩面救不得 군왕엄면구부득

回看血淚相和流 회간혈누상화류

黃埃散漫風蕭索 황애산만풍소삭

雲棧縈紆登劍閣 운잔영우등검각

 

임금님도 얼굴만 가릴 뿐 그녀를 구해주지 못하고

되돌아보는 얼굴에 피눈물이 범벅되어 흐르네.

황토먼지 자욱하고 바람소리 쓸쓸한 피난 길

구름다리 구불구불 돌고 돌아서 검각문에 올랐네.

 

 

 

 

 

장예모감독이 연출한 화청지 야외 연못 무대와려산을

배경으로 하는 빅쇼 였는데 가이드의 부탁을 소홀히

하여 바람이 불면서 분수물이 날라들고 추워서 조금은

아쉬웠다

공연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제1장은

 헌종 임금이 아들의 부인이며 자신의 며느리를

사랑해서 자기의 부인으로 만들고 사랑에  빠진 이야기 이며

 

 

 

 

 

 

2장은 안녹산의 난으로 양귀비를 죽게한 자신의

어리석음과아픔 가슴을 노래하고

 

 

 

 

 

 

 

3장은 양귀비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황제를 그렸고

4장은 양귀비의 영혼과 사랑을 맺게 되지만 헌종이 인간으로서

죽은 양귀비와 나눌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를 묘사 하였다

 

 

 

 

처음 양귀비가 공중에서 내려오고 별안간 뒷배경 려산

전체가 조명으로 빛나며 달이 뜨는 빅 연출에서는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한다

 

안록산의 부친은 아랍인이었다 거인이었다 하는데

역사서에 의하면 당현종 천보14년(755년)삼진 절도사인

안록산이 범양에서 반란을 일으켜 15만대군을 이끌고

장안으로 진격하였다 당헌종은 조정대신과 양귀비를

데리고 사천으로 황급히 피신한다 마외역에 도착하였을 때

금군의 병사들이 정변을 일으켜 양국충(양귀비4촌오빠)을

죽이고 당헌종에게 양귀를 사사할 것을 요구한다

안사의 난은 양귀비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안록산의 반란은

청군측(淸君側 임금의 측근간신)을 제거 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삼았다 결국 15년동안 唐나라는 안사의 난을 제압하기 위해

국력을 소모했으며 결국 망하고 만다

양귀비또한 팜므파탈임엔 틀림이 없다

 

 

 

 

 

 

 

낮에 보았던 여산(騹山) 전경 손위 동서 부부가 찍혔다

 

 

 

뒷배경은 려산이다 중국인들은 대륙기질이 있어서인가 가는곳마다 산과 강이 무대다

려산 전체를 조명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