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노래

나그네설움 경음악 지루박조(3부6)

훼브스 2020. 8. 2. 13:28

 

 

지루박 조 그를 우리는 그렇게 부른다.

오래 전 친우 4명이 부부동반으로

제주도를 여행하였다

그때 대 그룹에 다니는조군은 중견사원 으로

빈번한 출장과 잦은

술대접으로 인하여 어느새 사교춤에 도사가

되어있는 것을 그의 집사람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모르고 있었다.

그날 모 호텔에 여장 풀고 오랜만에 해방된

기분으로 선술집에서 무지 무지

마셔대고선2차로 스텐드빠로 향하게 되었는데

너무 취한 j君은 그만 데스크의

여종업원을 끌어내어 엉덩이를 교묘히

흔들어대며 지루박을 추고 있었는데

그의 마눌 00여사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어머머 어머머머머머 저럴수가!!!!??????

이어 친구들의 환성과 부러움이 뒤섞여

내 지르는 환성으로 그는 점점 더해져서

도돔바 차차차 그리구 뭔 춤인지

좌우지간에 마구 날뛰게 되였는데

 

 

 

 

 

 

 

 

00여사는 얼굴이 푸르락 불구락

어머머 어머머머머머를 연발하게 되었던 것이고

어쩌거나 호텔로 들어와 각자 잠자리에 들고는

아침이 되었던 것이었는데 이국적정취와 통통배소리 로

일찍 잠에서 깨어난 평보는

발코니에서 바다를 보다가  문득 j00의 어제밤 의

멋진 춤 솜씨와 안위가 걱정되어 그의

방문을 노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참 있다 00여사가 아직 잠옷차림으로

문을 열어 주었는데 조00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어찌된 것이냐고 물어보았더니 00여사는 미소를 지은체로

침대 밑을 가리키는데오호호호

아랫도리가 알몸인 j군은 에어콘 쪽으로

힙을 대고 U자형으로 쪼그리고 자고 있는데

어제밤의 일이 대강 짐작이 되는 것이

딴은 춤추고 돌아와 아랫도리 벗고 신나게 돌진을

하였는데 00여사는 냅다 발로 밀어붙여

 밑으로 털어져 그냥 아침이 온줄도 모르고

자고 있는 것 이였습니다.

 

 

 

 

 

 

 

평보는 어이 이봐 지루박 조!

일어나 응 일어나라고 하니까

이사람 어어어어 나 힙이 얼었어

어떻게 나좀 어떻게 해봐  마구 엄살이였는데 

시간 관계상 따따끈한 조개 국을 먹일

수도 없고 그냥 00여사에게 눈짓을 하곤

나와버렸는데

그때부터 그친구 지루박j 가 되었던

것이였던 것이였습다.

 

 

                                                 나그네설움

 

 

 

 

 

 

 

노래-백년설

 

 1.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죽마다 눈물고였다
  선창가 고동소리 내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2.타관 땅 밟아서 돈지 십년 넘어 반평생
  사나이 가슴속엔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