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세월 같이한 친구처럼 친근하게 흐르는 계곡물은 정겨운 소리로 속삭이듯하며 거의 정상부분 까지이어지고 있었다 낙엽송 빽빽한 숲에서 십장생도에 그려지는 거창한 소나무사이로 산새와 풀벌래 계곡흐르는 물소리가세련된 관현악 4중주 음률처럼 잘 조화 되서 가슴으로 시원한 자연을 보게 되었다 다람쥐가 수줍게 인사하고 무안한지 얼굴을 부벼댄다 들꽃사이로 검은 나비가 여유를 부리며 덩실덩실 춤을 춘다 황진이 일도창해 하면!!!!!!??? 이라 했던가 바쁘게 움직이는 물이야 세월을 탓하지 말거라 잠시 쉬면서 얼린 막걸리 친구와 나눈다 집사람 이름은 석보 꺼꾸로 나는 애칭을 보석이라 부른다 그는 내가 직장을 그만할때 부터 전투적인 사업을 같이 한다 다리가 붓고 심줄이 나와도 우리는 거친 파도를 헤치는 함선처럼 험로를 개척한다그가 산을 제대로 갈리가 없다앞에서 끌며 격려하고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후미 산행 대장에게 미안해서 먼저 가시라 !!권한다
"갔으면 벌써 갔지요 처지는 사람들 보살핌이 제 의무입니다"
정상에서 나를 보는것은 과거의 회한을 보는것이 아니다 앞의로의 희망과 사랑을 생각한다하산길 험로는 보석을 고통으로 만든다 하지만 우린 오랜시간 고통을 나누고 있다 그러니 길게 가령 폭포 까지 왔다 거기서 친구들과 어울려 찬미한다 삶과 자연을
두메 양귀비
하늘 매발톱
범꼬리
쟁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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