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일
오울
오늘 한가위 !!! 명절 잘 보내시고 계시지요? 섬의 노을은 다른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18시현재 입니다. 오늘 밤 보름달 볼 수 있겠지요!!
엘라
노을이 너무 멋집니다 우리 동내는 잔뜩 흐려있어 보름 달 못 볼 것 같아요 우리 보름달 보게 되면 다 함께 공유해요
가인
20시38분 현재 우리동네 보름달입니다 여러분의 안녕과 건강을 비옵니다
제임스
20시56분 우리집 칸나와 함께 보이는 보름달입니다 이 암울한 세상 일상의 행복을 돌려달라고 기도합니다
평보
아!! 우리동네 흐려서 보름달 볼수 없네요 님들이 보내준 보름달에 소원을 기도해 봅니다 요즘 우리방 아픈 사람 많은데 보름 달에게 모두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빌께요
춘곡
아픈 사람(患者)
통증은 왔다가, 돌아갔다가, 어딘가로 사라졌다가 어느새 또 돌아오는 길고양이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통증이 돌아오면 나를 설명할 언어는 대체로 통증뿐이다.
'아픈 사람(患者)'을 정의하면
"충분히 오래 아픈 바람에 '아프지 않은 나'를 기본 값으로 설정할 수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있다 여기서 진단명의 유무는 핵심이 아니다.
'아픔'은 진단명이 담아내지 못하는 나의 경험을 포괄하는 단어이고, '아프지 않은 나'보다 '아픈 나'가 더 일상적인 사람, 그래서 '아픔과 동떨어져서는 삶을 설명할 수도 설계할 수도 없는 사람'이 바로 '아픈 사람(患者)'이다.
*남의 글을 퍼다 조금 편집한 글 입니다
이 논리에 따르면 이 방에는 '아픈 사람(患者)'은 한 분도 안계신 것 틀림 없지요
산인
저는 고향에 내려와 있습니다 전주 토. 일 산에서 만난분들을
소개드려 볼께요
토요일 북한산 설교벽이랑 인수계곡엔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했어요~
설교벽 악어능선에 있는 악어새 바위라고도 하고 시조새바위라고도 합니다 ^^
악어새바위에서 만난 분도 저랑 비슷한 연배인데 작년에 위암수술하고 따로 항암치료는 안 받으시고 산행하는데 대단하시더라구요 괜히 따라온 아주머니들은 무서워서 죽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 아저씨가 작은 노루궁뎅이 다섯 개 따주셔서 횡재했죠^^
단똑방 만들어서 너무 고맙다고 설악산 갈 때 꼭 연락달라네요
그러니 아프신 분들 꼭 힘내시고 이기셔서 같이 산행해요~^~
일요일엔 수락산 코끼리바위를 맨손으로 올라가 앉아 있는데 앞쪽 종바위 위에서 어떤 남자가 사진 찍는다고 해서 비껴줬다가 다시 가서 배낭바위에 계시는 65세 형님 사진 찍어줄려고 했는데 저 보고 그남자가 쟤가 저기 있어서 사진 못 찍는다고 하길래 제가 절 언제 봤다고 쟤라고 반말 하냐고 했다는 말을 듣고 그형님이 괜히 그럴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나도 옛날엔 젊었을 때는 누가 뭐라면 디리 박고 했는데 요즘은 누가 뭐라 하던 말던 절대 화 않내 그냥 웃고 지나가는거야 그러면 세상이 다 내꺼 되는거야”
산을 혼자 다니면 여러분을 만나게 됩니다 선생님도 삼년전 단풍진 오봉에서 만나게 되어 귀한 인연 우정을 나누지만 수락산에서 뵙게된 그분은 불교 신도증이 있어서 그런지 가급적 시비나 싸움 같은 걸 피할려고 하시더라구요 모든 병이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생각 하시지요 이분처럼 모든 일에 무심히 대처하는게 제일이라 소개 드렸어요 유쾌하게 살고계시더라구요
감동한게요!!! 그분연세에 이성의 친구들을 데리고 산에 오신겁니다
그분 여자 친구들 같이 설악산 데려가달고 하시는데...감당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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