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클럽

광양매화꽃축제(봄맞이3부)

훼브스 2020. 11. 30. 17:10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로 가는 버스는 느리게

주차장에 도착한다 매화가 만개 하지도 않았는데

관광객은 넘처난다

우리일행중 모두 한번씩 매화축제를 견학하였으나

우리부부만은 처음이라 호기심에

들떠 있었다

 

 

 

수년전 쌍계사와 화계장터를 잇는

섬진강 뚝으로 핀 벗꽃을 보며 감탄을 하였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섬진강의 풍경은 감동이 었다

많은 문학작품의 주요무대로 섬진강은

서정적이며 민초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품고 흐르는 강이다

지금도 섬진강은 유유히 흐르고 있어

그강을 배경으로 청매실 언덕으로

꽃속에 들어간다

 

고향의 뒤뜰엔 매화가 있었다 언덕에서보면

그꽃이 너무나 아름다웠으나 개화시간은 얼마되지

않았다 문풍지 떠는 뒷문열어 매화를 보며 누이와

좋아하던 옛일을 상기하며 청매실 꽃에 취해본다

 

그리고 어느 싸이트에서 양상경의

고시를 인용해 본다

풍설에 떨고 있는 겨울의 끝머리에 모든 꽃에

앞서서 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꽃이 매화다

다 썩은 고목에서도 봄이 가까우면 어김없이

꽃을 피워 은근하고 브드러운 미소로 봄의

등불을 켜 준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매화를

새해 새봄의 희망으로 생각하였다

사군자의 한 축으로 조상들이 봄의 표상으로 삼았다

 

봄이 왔다기로 창을 열고 내다보니

찬바람 쓰라리고 눈초차 의의(依依)한데

()밑에 웃는 매화 봄여기 왔소 하더라

-양상경-

 

축제는 요란스럽다

연인들이 포옹한체 초상화 작가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꽃밑에서 희희 낙낙하는

여인들도 모두 봄을 만끽하며 느끼고 있었다

청매실 기념관이 막 개장하였다 하여 관람하였다

전시된 회화 도자기 들 잘 꾸며 놓았다

매화 백자들의 어여쁜 자태에 반하고 회화들에게서

따듯한 마음을 갖게한다  

 

사진을 찍느라 일행들을 잃어버렸다

나홀로 시장터를 도는데 각설이 팀이 4팀이나되었다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위트와 뽕짝의 노래로 관중을 압도한다

모두다 즐겁거늘 뉘라서 뭐라 하겠는가 

 

일행들은 나를 기다렸다 하였다

벚굴을 시켜 쇠주한잔 하고자 하였으나

나는 정신없이 매화만 뒤지고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 솟대 밑으로 물을 흐르게 만들어 운치를 만들었다

솟대는 민속신앙에서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우거나 마을입구의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운 긴 나무장대이다

하지만 여기 있는 솟대는 돌기둥으로 만들어 졌다

솟대는 농촌에서 섣달 무렵에 새해에 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볍씨를 넣은 주머니를 장대에 묶어세웠다

이것을 넓은 마을 한 복퍈이나 집마당에 세우고 정월대보름때

마을 사람들이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풍물놀이를 벌렸다

또 마을의 수호신 역할이나 마을의 경계를 나타내는 의미로

세웠는데 장승과 함께 세우는 경우도 많았다

그밖에도 과거 급제를 축하하기 위하여 마을 입구에 꼭대기에 푸른색

용을 붙인 주홍색 장대를 세우기도 하였다

솟대는 오리나 기러기 등이 올려지는데 옛날 솟대의 새들은 천상계의

신들과 마을의 주민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전령조인 셈이다

이곳의 돌기둥 솟대는 매실의 풍년을 비는 의미로 다가왔다 

 

 

 

 

 

 

 

복수초가 피어 있었다 눈속을 뚫고 핀다는

복수초는 인위적으로 키운것이라 생각하니

신선한 기분은 덜했다

 

복수초는 우리나라 각처의 숲 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10~15이고,

잎은 3갈래로 갈라지며 끝이 둔하고 털이 없다.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면 꽃 뒤쪽으로 잎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꽃은 4~6이고 줄기 끝에 한 송이가

달리고 노란색이다.

열매는 6~7월경에 별사탕처럼 울퉁불퉁하게 달린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3종류가 보고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자라는

세복수초 개복수초  복수초가 보고되었다.

여름이 되면 하고현상(고온이 되면 고사하는 현상)

일어나 지상부에서 없어지는 품종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복수초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벚굴

 

바다굴과 대비해서 강에서 난다고 해서

강굴이라고 하는데 강하구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서식하는데 잠수부들이 에어컴프레샤

를 이용해 채취한다  

먹는 시기도 정해져2-3월에  시간이 지나면 아려서

먹지 못한다 한다

일반굴 보다 헐씬 클뿐만 아니라 맛도 영양도

뛰어난 벚굴 비타민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영양도 만점이라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섬진강에서만 볼수 있는 벚굴

버스에 동석한 여행객은 자세한 정보를 주었다

일행들은 벚굴을 시식하는데 나는 꽃따라

사진만 찍으러 다녀 맛 볼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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