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보여행기

창경궁춘당지(저구름흘러가는곳)

훼브스 2020. 12. 5. 12:15

 

 

 

 

 

201834

 

창경궁 춘당지를 찾았습니다

이때 제일 활발한 원앙을 보기 위함이죠

담장하나로 이웃해 있는 장덕궁의 영화당(暎花堂)

앞의 춘당대(春塘臺)는 조선시대 과거를 보던

장소였다 합니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이 과거를 치를 때

나왔던 시제 춘당춘색고금동(春塘春色古今同)

춘당의 봄빛은 예나 지금이나 같으니

태평성대란 뜻으로 임금의 덕을 칭송하라는

시제로 이몽룡은 이시로 과거급제 암행어사가

됩니다

 

 

경북 봉화의 이몽룡의 생가 계서당

 

경북 계서당이 실존의 이몽룡의 생가라합니다

아무튼 창경궁의 춘당지는

이몽룡이 받았던 시제처럼

너무나 평화롭습니다.

원래의 춘당지는 탑 뒤에 小池였고

지금의 큰연못은 임금이 왕후와

직접 농사를 시연하던 자리였다 합니다.

 

 

 

 

백송이 멋진 개성으로 보이고

바로 춘당지에서 원앙들의 날개짖과

특유의 청둥오리 소리가 들려옵니다

망원렌스로 무장한 사진사들이 땅콩을

던지며 원앙들의 먹이 쟁탈전을

유도하는데 평화롭지가 않습니다

조용해야 짝짖기 하는 모습도 볼수

있을 터인데 생존경쟁의 치열한

역동적인 모습만 보입니다

 

 

 

거기서 두 숙녀가 질문을 합니다

옛날부터 원앙을 부부애로 비유되는데

원앙들이 일생을 해로합니까??“

사진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닙니다 아냐요 원앙은 바람둥이죠

교미를 하고나면 다른데로 가버립니다

내가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맞아요 부부가 해로하는건 기러기입니다

그들은 한쪽이 죽으면 홀로 여생을 산다합니다

그숙녀 두분들 친절해서 내사진을 찍어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 아저씨 미소가 넘 멋져요

그때 원앙이 아우성을 처 사진을 찍다가

숙녀두분이 가버렸습니다

아쉬운건 웃음꽃 행복길초대하는 건데

원앙 때문에 그만 흐흐흐

 

 

 

 

춘당지를 끼고 연못을 한바퀴돌자면

이국적이고 낮선 87층석탑이 나오는데

먼 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고성능 카메라

를 가진걸 보면 작가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어 내가 질문을 하였습니다

 

지금 저 석탑을 촬영하신 것이죠?

여기서 찍으면 멋이 있나요?

아닙니다 저탑은 실지 일인들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그리고

이왕가 박물관을 만들 때 골동상이

만주에서 가져온 것을 매입하여

옥외 전시물로 세워놓은 것을 이제것

치우지 않고 보물(보물1119)로 하는 것은

이해하기힘든 일입니다

나는 저탑을 찍은게 아니고

눈앞에 있는 꽃순의 춘지를 찍은 것입니다"

 

 

 

 

!!! 그렇군요

나는 석탑을 지나고 있을 때

한복을 입은 이국인들이 춘당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백송은 여러 모습을 가진 소나무 종류 중의 하나로

하얀껍질이 특징인데 처음부터 하얀 껍질이 아니라

나이를 먹으면서 푸른빛에서 차츰

흰 얼룩무늬가 많아진다 합니다

원래 고향이 중국 베이징 부근이며

조선 왕조때 사신으로 간 관리가

귀국할 때 솔방울을 가져다 심은 것이

여기에 펴졌다 합니다

그러나 성장이 매우 느리고 번식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라합니다

 

원래의 춘당지

 

 춘당지 큰 연못은 식물원이 들어서기 전까진

‘내농포’ 터로, 왕이 직접 농사를 지어보면서

농정을 살폈던 지대로 알려져 있다

 

 

 

춘당지는 현재 두 개의 연못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뒤쪽의 작은 연못이 조선 왕조 때부터 있었던

본래의 춘당지 입니다. 면적이 넓은 앞쪽 연못은

원래 왕이 몸소 농사를 행하던 11개의 논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임금이 친히 쟁기를 잡고 소를 몰며 논을 가는

시범을 보임으로써 풍년을 기원하였습니다.

1909년 일제가 창경궁을 파괴할 때

이 자리에 연못을 파서 보트를 타고 놀이를 즐기는

유원지로 만들었습니다.

섬은 1986년에 안압지를 본떠 조성하였다

합니다 .

 

 

 

 

 

 

 

 

 

 

 

 

 

 

 

 

 

 

 

 

 

 

 

 

원앙 수컷

 

원앙 암컷

 

 

원앙은 우리나라 새 중에서 가장 깃털이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자연 속에 있어도 눈에 잘 띄는 노랑, 청색,

흰색, 황금색의 현란하고 고운

깃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앙의

수컷들은 낮이나 밤이나

늘 적으로부터 암컷을 지키려고 그 주변에서

떠나는 일이 없습니다.

그처럼 밤이나 낮이나 암컷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습관이 있어 원앙이 사는 곳 주변에 있는

마을의 사람들은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원앙은 새색시처럼 아름답고

또 일생 동안 변함없이 암수가 서로 사랑하고

지내기 때문에 혼례 때에는 언제나 원앙처럼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이며, 신랑, 신부가

함께 베고 자는,

모서리에 원앙을 수 놓은 긴베개를

원앙침이라고 일컫습니다. 물위를 나란히

떠다니는 원앙의 모습을 보면

서로 싸운다거나 떨어져 산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 쌍의 원앙 가운데 한 마리가

죽으면 끝내 나머지도 죽음의 길로 갈 것이라고

여기기까지 합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혼례를 치를 때

한 쌍의 원앙을 선물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게다가 사이가 좋지 않는 부부가 원앙의

고기를 먹으면 애정이 다시 싹튼다는

속설까지 전해 내려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원앙은 바람둥이입니다

수컷은 짝짓기를 끝낸 후 금세 또

다른 암컷을 찾으며,

암컷이 알을 낳으면 영영 떠나버립니다.

아마도 요란스러운 애정 행각 덕분에 그렇게

알려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원앙은

나무구멍 속에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대부분이 남향에 전망도 좋다고 합니다.

암컷은 새끼를 위해 자기 가슴의 부드러운

깃털을 부리로 뽑아 알 낳을 자리를 만들죠.

어머니의 사랑이란.....새에서도 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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