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강의하던 최인철 교수는 여행의
가치는 오래 행복감을 주는 것 이라하였다
원하는 물건을 살 때 보다 더 오래 행복감이
드는 것은 여행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 하였다
여행이란 그곳의 문화와 역사 풍습 먹거리 등
다양한 체험을 느껴야 하는데 빡빡한 일정의
팩키지여행 으로는 풍경만 보고 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80년대 모 주간 잡지에 세계각지의 뒷골목 여행기를
연제하였는데 역사적 고적도 중요하지만 풍물기행이
호기심과 재미 를 충족시켰었다
청도에 도착 우리를 마중나온 가이드의 안내로
4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5만명을 수용할수
있다는 대형 식당으로 안내 되었다
5만명을 수용할수 있다는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서
몇 번을 확인하여 보았다 이나라 사람들은 대륙기질이
있어 무엇이던지 크게 크게 만든다
반면 일본인들은 조그마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민다
우리는 외국인들이 어떻게 느낄까???
식사는 가는데 마다 좋았는데
우리나라 식당에는 금연으로 되어있어 재떨이가 없는데
8인이 앉는 원탁엔 그릇과 수저 그옆에 조그만 사기그릇이
놓여있어 음식을 덜어먹는 악 접시라 생각하고 잡채를
퍼다먹다가 생각하니 아무래도 이상했다
옆에있던 민초님이 내가보기엔 재떨이 같다 하는 바람에
정신이 버쩍 났으나 때는 늦었다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나는 그것이 재떨이라는 것을 상상도 못한 것이다
구련산 관광을 마치고 일정에 있는 전신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수년전 황산에 갔을 때 소아과의사가 마사지를 거부
하다가 푸대접 받았던 생각이 났다
캄보디아에서는 큰방에 단체로 메트위에 눕히고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기서는 4인1실로 배정받아 침대에 누었다
조금 있다가 4인의 20대-40대 여성이 들어와 한사람씩
맞아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중심에 있던 나의 파트너가 리더인 듯 그가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은 물론 끝없이 샬라 샬라 자기들 끼리 이야기
한다 내가 생각하기를 이들이 우리가 자기네 말을 못알아
들으니 인물평을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장난기가
발동했다
내가 다리를 주무를 때 누운체로 뽕짝으로 나그네설움을
뽑았다 그들 4인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그리고 나서 손짖 발짖으로 너희들이 노래를 들려주면
팁을 주겠다 했더니 그중 제일 어리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그들의 뽕짝을 아주 멋있게 불렀다
그리하여 약간의 팁을 더 주었더니 그들은 정말로 고마워하였다
잠시 짧은 시간 우리4인과 그들4인 8인은 깔낄웃고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청도 공항
청도공항
5만명을 수용한다는 음식점 외관
호텔로비의 천계산 그림
호텔 침대에 놓여있는 장미
신양시의 여성 교통경찰
마사지실 발소독통
마시지 하우스 내부
마사지 하우스 내부
만선산
風淒淒意綿綿 - 韋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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