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노래

나무님 김수희의애모(6부13)

훼브스 2020. 8. 2. 22:24

 

 

 

 

 

 

나무님

 

               평보

 

 

 

산에 오르면

 

잘생긴 나무를 만나게

 

되는거야

 

나무를 

좋아 한다고

말 해주었더니.

 

나무는 말했지.

 

나는 지쳤어

이젠 비밀이 지겨워

모두 내게 하소연 하는 거야.

 

일주일 전엔

줄을 매고 목을 매다는 것을

가지를 버려 가며 말렸지

백수 되고

맘 변한 고무신

원망 하더군 !!!!!

 

닷새 전엔

혼났다니까 ,

빠찡꼬가 뭔지?

거기서 전재산 다 날렸다나

날렸으면 날렸지!! 

왜 내게 발길질인지

남 탓 하는 사람

바람으로 날려 버렸지.

 

 

 

오늘은 좀 기분이 좋아

양 쪽으로 기대서

사랑을 말 하는 거야.

그저 남 탓 소리 만 듣다가

신선한 충격야.

 

그래서

나는 새를 부르고 바람에게

부탁해서 노래도 듣게 하고

이파리도 떨며

 

그들이 휴식하게 만들어 주었지

 

아!!!

나무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