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0월9일
六鴻會는 자주 올림픽 공원을 산책합니다 오늘은 가을이야기지요 모과가 탐스럽구요 감이 주렁주렁 답사리 군락외 보랏빛 가을풀들이 바람에 날리며 파도처럼 밀려갑니다 벌써 88올림픽이 32년 전입니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꺼지지안고 타올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올림픽 축제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백제문화 박물관도 견학하고 우리는 여기만 오면 신이 납니다
김여사 이분 마치 소설속 친정 어머니처럼 찰밥에 구운 계란을 가져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런날 하늘은 맑고 높아 새털구름이 걸리고 새들이 노래하는 숲에서 우리는 가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가을/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깍고 다듬어
가을은
내마음의 보석(寶石)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평보
오늘 사랑하는 친구들 만나니 너무 기분좋아 가을 하늘 높게 소리쳤습니다
"모두 모두 사랑해" 그소리가 메아리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가슴마다 행복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Autumn Leaves 섹스폰 연주에 흔들리는 나비바늘꽃 모과 그리고 답사리풀의 흔들림으로 육홍회의 올림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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