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물소리길4코스(단풍길을가다)

훼브스 2020. 12. 1. 15:10

양평 물소리 둘레길

 

 

양평 물소리 둘레길4코스

 

 

 

일전 도선 산우회와 함께한 양평 물소리4코스를

아내와 걷기로 하고 원덕역에 하차한 다음

왼쪽 굴다리 밑으로 해서 오솔길을 걷는데

늙은 호박이 추수를 하지 않아 또랑에 빠져 썩고

있었다 아내는 너무 아쉽다 하였다

생긴 것도 잘생긴 호박을 방치하다니 !!!!

역에서 한참을 걸어 흑천을 만났다

단풍진 하천 둑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고

물길 따라 걷는데 낚시하는 강 태공 다슬기 잡는

부부등은 평화로운 전원의 풍경이다

"이런 곳이 바로 정상이네가 이야기 하는곳 입니다

낚시하고 다슬기 잡고 텃밭 가꾸고 산에 갈수 있고!!!"

잘 다듬어진 전원주택들을 보며 친우의 꿈꿔

그리던 이상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용문역으로 가기위해 다리를 건너는데

폐허가 된 콘도가 방치된 채로 흉하게 보였다

신 도로가 나고 철길이 바뀌고 찾는이 없어

폐허로 전락한 콘도는 한때 화려했던 전성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너무 가슴 아파요 여기서 일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순간 정신이 돌아왔다

글세 안타갑네

 

농가 주텍 앞을 지나는데 길가의 깨밭에서 모자가 깨 수확 중 이었다.

어머니 이제 고만 하세요

언제 해도 해야 할걸 왜 미루자 하나

고소한 깨향이 가득 풍겼다

꽃에 앉아 굴을 빠는 네발나비와 아직 추수하지 않은

벼의 황금색 고추는 병이 들어 좋은 빛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용문역까지 걸어 만보기를 보니 12.000보 였다

먼저도 들렸던 능이버섯 탕 집에 들러 능이버섯매운탕을

먹었다 그러나 입맛이 단백한 아내는 못마땅한 눈치다

그리하여 카톡 으로 사정을 이야기 하니

춘곡이 이르기를

맛이라는 거는 전혀 주관적이라 신경쓸것이 못된다 하다

도암이 이르기를

그래도 각종 조미료를 쓰지 않아 점수를 줘야 한다

식사후 용문역앞 도로의 상인들에게

도마도.도라지.표고버섯.꽈리고추.

를 구매하는데 역시 삶의 구수한 애환을 간직한

노점상들은 다정하게 보였다

다음은 물소리길 5코스(용문역-용문산)를 가기로

아내와 다짐하며 귀가길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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