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65

단테와성십자가성당 (유럽여행32부)

단데의 생가 앞에서 서게된다. 집시 여인이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는 가이드가 설명하는 생가를 고개를 젖이고 보는 우리에게 지팡이로 땅을 두둘 기며 바닥에 그려진 단테의 얼굴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의 기이한 옷 차림과 지팡이에 의지한 늙은 육체를 촬영하려다 바로 단념하게 된다 가슴 아픈 연민이 밀려왔다 지난 세월의 정신적 암울한 터널을 생각 하면 괴로움이 밀려 온다 단테가 지옥1편에 소개하는 번뇌는 어쩌면 나를 염두에 둔 글이 아닌가 싶었다 지옥편1곡 우리 인생길의 한중간에서 나는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에 어두운 숲속에서 헤메고 있었다 마치 바다에 빠질 뻔하였다가 간신히 숨을 헐떡이며 해변에 도달한 사람이 위험한 바닷물을 뚫어지게 뒤돌아보듯 아직도 달아나고 있던 내 영혼은 살아 나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

서유럽여행기 2020.07.24

두오모성당 .보첼리 아베마리아(유럽여행31부)

피란체로 오는 버스에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여 주었다 10년이란 세월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환경을 바꿔놓았다 여주인공은 미국인과 살고 있었고 서로 헤어 졌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안는데 !!! 사랑할 때 10년 후 두오모 성당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생각하고 준세이는 천천히 큐폴라를 향해 두오모 계단을 오른다 하지만 아오이 모습은 보이지 않고 두오모 폐관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냉정과열정사이 는 오래전 보았던 미국영화 웨렌비티 와 나타리우드 주연의 초원의 빛과 비슷한 내용의영화 같다 다만 그 무대가 냉정과 열정사이는 피란체를 배경으로 두오모성당 의 아름다운 배경이 깔리고 낭만적인 사랑이야기가 펼처진다. 피란체 대성당(Duomo di Firenze)은 이탈리아의피란체에 있는 주교좌 성당(두오모)..

서유럽여행기 2020.07.24

피란체언덕 (유럽여행30부)

8월21일 피란체 언덕에 도착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는 다비드상이 피란체 전역을 굽어보고 있었다 다비드(다윗은)는 구약성서 사무엘 상 17장에 나오는 적군의 거인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트린 소년영웅이다 이전에 제작된 다비드상들은 보통 골리앗의 머리를 발밑에 두고 손에 칼을 쥔 승리한 젊은이 의 모습이었다. 미켈란젤로도 처음에는 그런 모습의 다비드상 을 생각하고 뎃상을 해보았으나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다비드상을 구상하게 된다 완성된 다비드상은 막 돌을 던지려는 나체의 청년상이다 몸 전체의 근육이 단단하게 긴장되어 있고 노기 띤 얼굴은 왼쪽을 향하고 있다 몸오른편은 손과 발이 모두 수직으로 지면에 고정되어 있지만 왼손은 돌팔매를 잡기 위해 올려져 있고 왼발도 약간 움직여 다음 행동에 대비하는 움직움을 나타내..

서유럽여행기 20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