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노래

아름답고푸른도나후강 봄이오면(2부11)

훼브스 2020. 8. 2. 12:24

 

                                

 

 

 

봄  봄이오면 /평보  

봄이 오려나 보다

어머니가 투박한 화병에

동백꽃을 꽂을때면

봄은 오고야 말았다 

봄이 오려나 보다

참새들이 싸리가지 울섭에 앉아

짖어길 때면봄은 오고야 말았다 

봄이 오려나 보다뒷뜰 양지 바른곳에

무우구덩이가 터엉 비워질때면

매화꽃망울이 터질듯 하였고봄이 오고야 말았다  

 

 

 

 

 

 

 

봄이 오려나 보다

이불속 까지 들려오던

새벽 쟁기질소리

소 방울소리

 

와! 와! 이랴! 이랴!

음메---

봄은 오고야 말았다

 

이러다 마침내

언덕을 넘어

뒷 동산에 오르면

복사꽃. 살구꽃

화사한 봄은 오고야 말았다

 

 

 

 

 

 

 

 

 

봄이 오려나 보다

올봄엔 소방울 쟁기소리

들리지않고 봄이오면

 

그것을 산 벗들과 같이

진달래 꽃망울 터지는 소리들으며

신선대로 야등 할때

산비들기 구구 날리고

보석처럼 영롱한 하늘별과 땅별을 보리라

 

그러다

그러다

내 병든 영혼을

벗들에게 빗대어 참이슬 나누고

동백꽃 그리움으로 승화 하련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참석한

비엔나의 '뮤지컬 세레나데' 모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다. 유명한 빈 신년 음악회에서도

전통적으로 앙코르로 이 곡이 연주된다. 이 곡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브람스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브람스가

요한 슈트라우스의 부인을 만났다. 부인이 사인을 해달라고 하자,

브람스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몇 마디를 그리고

'불행히도 브람스 작품이 아님'이라고 적었다고 한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요한 슈트라우스 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