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18일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517
버스는 월송정으로 달려갑니다.
친우춘성과 담소를 나누며 소나무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월송정(越松亭) 명칭은
신라의 영랑, 술랑, 남속, 안양이라는
네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월송정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이라는 뜻도 가지고있고
(月松을 잘못 표기) 과 越나라에서 소나무를 가져와
심어서 越松亭이라는 설이 대칭하는 명소입니다
소나무숲을 지나 정자는 사적지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창건되었고 근대까지 파괴
복구가 이루어지다가 1980년에 고려시대의
고증으로 지금의 정자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정자를 지나 모래언덕 넘어서니 동해의 위용이
백파를 일으키며 밀려들고 있어 장쾌한 기운을
받습니다.
가슴 시원한 바다와 너울 파도를 보며 즐거워 포옹하는
춘성부부에게 “키스해봐” 라 했더니
그들과 우리짝은 요절 복통합니다.
후포리 오가피 대게나라
소나무숲 越松亭을 나와 15분 거리에 있는 후포리
오가피 대게식당에 갑니다
식당 앞 넓은 백사장엔 수천의 갈메기 들이
동시에 날아올라 장관을 연출합니다
그 모습이 황홀하여 사진을 짝고자 하메
공무원 출신 부부가 이런 장관을 어디가서
또 보겠느냐 합니다
춘성부부와 우리짝은 춥다고 식당안으로 피신
자연의 연출을 외면하였습니다
오가피 횟집에서 대게 파티가 열렸습니다
1인당2마리 친우부부와 우리는 8마리를 공급받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매운탕까지 먹고 백암온천으로 갑니다
백암온천 스프링스 호텔
온천탕 앞에는 기자헌의 상소문이 걸려있었습니다
한국문화 전자 대사전 을 옮겨봅니다
백암온천에 관한 기록은 1610년 『광해군일기』의
기자헌 상소문에도 나오고 있다.
기자헌은 당시 좌의정으로 대간의 탄핵을 받고
삭직출송(削職黜送)되어 여러 해 동안
호남과 영남을 왕래하였다.
복직된 이후에 차자를 올려 대옥(大獄)을
일으키기를 도모하였다.
왕이 그 뜻을 알고 받아들이지 않자 기자헌은
병을 핑계로 평해 땅 온천에서
휴가차 목욕하기를 청하였다.
왕이 겨울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자,
“신의 풍질(風疾)이 이미 심하여 왼쪽 수족이
마비되어 항상 물에 들어가 있는 듯합니다.
비록 겨울이기는 하지만 온천욕은 얼음물에
목욕하는 것과는 다르니, 오래도록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반드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가서
목욕하면서 차도를 바라는 것이 낫겠기에
부득이 가서 목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성상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빨리 휴가를
주도록 허락하여 몇 달 간 다녀오도록
해주신다면 다행스럽겠습니다.”하였다.
왕은 “차자를 보니 경의 심정을 알 수 있겠다.
잘 다녀오도록 하라.”고 답하고 휴가를 주고 말을
지급하도록 명한 것이다.
이처럼 일제강점기 이전인 조선시대에도
온천은 병을 낫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어졌고, 백암온천을 찾는 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암온천은 pH9.35의 강알카리성 온천이다.
유황 리듐 성분이 풍부해 만성 관절염·만성 변비·
위염·피부병 등 치료에 뛰어난 효험이 있다.
대부분 국내 온천이 수량이 고갈되거나
수온이 낮아 물을 데워 쓰고 있는데 비해
백암온천은 수온이 48℃까지 올라가
식혀서 온천탕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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