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지리산반야봉 가다

훼브스 2020. 12. 10. 11:27

6월 5일6일 무박등산

코스:성삼재-노루목-반야봉-뱀사골

 

도선 산악회

 

 

 

 

유월은 마치 봄이 없는 時節처럼 와 버렸다
매년 도선산악에서 주관하는 큰산가기는 지리산으로 결정되었다.
03시20분에 성삼재에 도착하다.

 

여러대의 관광버스는 산으로가는 사람들을 토해놓는다.


그열기는 참으로 좋다 이런분위가 좋은 것은 떠돌이 기질이련가?

깜깜한 성삼재에서 노루목에 오르는길은 산새들의 오케스트라이다.

 

풀릇 으로 호르르르..
큰나팔로 부쿡 부쿡....
꺄르르르........
조르조르.....
쥬쥬쥬즈즈........................

 

6일 05시05분에 정확히 전화가 왔다.
춘곡왈 "어디야 좋은가?"
평보 "좋아 아무것도 보이는 것은 없지만 새소리가 않들리는가?"

"지금은 깜깜하지만 곧 장관을 보게 될꺼야 우리들의 희망은

밝음이니까"

그는 부친상당한지 얼마되지않아 참여치못함이 아쉬움으로

전화를 주었는데 참으로 반가웠다............

 

사람은 언제나 명일이 있어 산다.

희망 암흑 뒤에 오는 밝음 오늘이 깜깜하면 내일은 밝음이 있을것이다.

 

 

 

 

 

 

바로 눈앞에 펼쳐진 지리산 능선들과 반야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천왕봉이 아련하다. 천왕봉 너머로 일출이 시작된다.

(천왕봉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만이 볼 수있다고 할정도로

장관이라고 하는데보지 못해 약간은 아쉽다.)

 

 

 

 

 

 

 

 

노고단은 봄엔 철쭉이 여름엔 원추리가 장관이라 한다.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한후 우리의목적지인 반야봉을 향해 출발하다..

돼지평전(원추리 뿌리를 파먹기 위해 멧돼지 들이 많이 출몰하여 이렇게 부름)은

진달래 군락이장관이다. 산행로 양 옆으로 어른 키 보다 더 큰 진달래들이

정말로 장관이다. 능선들이 잘 보이고 구상나무. 잣나무 들이 많다.

 

 

 


노고단-노루목-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산우들과의

대화있고 술 있어좋다.북쪽의 전봉산은 이때에도 철죽과 병꽃 주목등이 장관 이었으나 남쪽은 기온의 변화가 있슴인지 꽃은 지고 실록이있다.

 

임걸령(조선 명종때 산적 두목인 임걸년에서 유래) 삼거리를 지나 임걸령에도착.

 

노루목은 노루들이 다니는 길목에서 유래..

좌로는 반야봉.. 우로는 삼도봉이다. 임걸령에서 오는 길은 다소 오르막이다...

 

노루목에서 반야봉에 이르는 길은 오르막의 연속이다.

가까이에 있어 별로 길어 보이지 않는데 꽤나 힘이 든다.

반야봉은 여성의 엉덩이를 닮았다하여 붙여지 이름이다. 지리산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조망이 정말로 뛰어나다..(1734M)

장엄한 산세를 감상하다.

 

 

 

 

반야봉 정상에서

 

삼도봉(전라남북도. 경상북도 접경)은 일명 날라리봉이라고도 부른다

(낫 날같이 생겼다하여서)반야봉에서 삼도봉까지는 계속 내리막이 이어진다
계곡의 아름다움 과 꽃들 만 없다면 사하라 사막같은 길이었다면 어찌

15여km를 행군할수 있었을 것인가?.

 

반야봉-노루목-화개재-간장소-제승대-병풍소-탁용소-반선마을에

이르는 9KM의 내리막길은 정말로단조롭고 지루한 내리막 길이다..

 

옆으로 물이 흐르고 계곡물은 맑다 못해 찐한 초록색을 띠고 있다...

고기가 살수 있을지 의심 스러울 정로도 말고 차갑다..

 

 

 

 

 

일행중 다리에 이상중세를 보인이 있어 시간 지체되고 드디어 환속하여

큰길에서다.모두 기진하여 도로에 흐터져 눞고 말았다.

16時 합12시간을 잠 않자고 행군 하였던것이다.

 

 

 

 

도암왈 "지금부터 천만원 준다면 다시 반야봉까지 다녀오겠는가?"
무산이 대답하여 가로되 "그렇다면 다녀와야지"
도암이 다시이르되 "나는 그리 못하겠네"

 

누워서 이렇게 혼자 중얼거려 보았다.


靑山은 무슨말로 하는가?
流水는 무슨말로 하는가?

人生이 덧 없슴을 탓하지 말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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