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소요산의겨울

훼브스 2020. 12. 10. 11:29

 

 

 

 

 

 

겨울산 음력으로 동지섯달 그믐에 逍遙山에 오르다

 

참석인원:도암 청암 명철 평보

 

단풍명산을 꼽자면 당연 소요산이다 허나 많은 등산인들이

교통 편리해져제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화담 매월당 등 조선의 유명인사들이 자주 산책하던 산이라 한다

섯달 그믐 인적은 전무하다

 

오전 10시40분부터 일주문 통과 하여 60도 우측능선으로 차고

오르는데 10cm눈 밑으로 낙엽이 깔려있어 아이젠 없이는

한발짝을 떼어놓기가 힘들었다 함은

낙엽위로 눈은 마치 눈썰매장의 스키화를 신은것과 같은 형상이라.

 

 

 

 

 

고생 끝에 공주봉으로 향하다 설원의 나무가지 사이로

이름모를 잿빛 산새(鳥)있어 아름다운 지져김이있었다.

자연의 소리 그것은 천상에서 들려오는 선녀들의 피파소리와도

같이 애잔하고 아름답게들리다.

 

 

 

이곳 소요산은 우리겨레 불교의 거두들과의 만남이다.

요소요소의 안내 간판을 읽으며

봉우리마다 의미있는 지명이며 ............

 

 

 

우리가 상식적으로 널리 알려진 元曉大師의

깨달음은 의상대사와 唐으로 유학차 가다가 지금의 인천근방에서

캄캄한밤 목이말라 허름한집있어 들어보니

옆에 바가지에 물이 담겨져 있어 그것을 맛있게 먹고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집은 폐허로 파헤처진 무덤이었고

바가지는 해골이 였던것이다.그때 득도한 원효는

 

심생즉 종종법생(心生卽種種法生)
심멸즉 촉루불이(心滅卽촉루不二)
삼계유심 만법유식(三界唯心萬法唯識)
심외무법 호용별구(心外無法胡用別求)


마음이 일어나면 온갖 법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진 즉 해골도 없어지니
삼계가 오직 마음이요, 만법이 오직 인식인 것을
마음 밖에 법이 없으니, 어찌 따로 법을 구하겠는가.

 

라는 우주의 진리를 깨닫고 의상만 당으로 보내고 그는

고향으로 돌아왔고 그후 요석공주와의 사랑으로 설총을

나았으며 그는 걸인들과 생활하고 참선하기로

돌아다니다가 이곳 소요산에서 맹진하였던 것으로 요석공주는

이곳 까지 따라와 생활하였던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원효뿐아니라 의상.설총은 너무도 유명한분들이다.

특히 설총은 이두문자를 만들었고 원효의 저술한책 과 의상이

저술한책의 성격들을 이야기하면서 비탈의 산행은역사의

토론장이 되었는데 그중 法學徒였던 명철군이 法思想적

여러 가지 재미있는 고증으로 어느새 528m공주봉에 에 다다르다

 

 

 

중봉에서본 공주봉

 

12시 30분경 공주봉은 분명 요석의 인연이 있을진데

그숨결을 느끼기위해 잠시 명상하다

 

능선따라 의상대사와 연관있을의상대에 오르다 587m

13시30분 점심하다
점심전 사진박기를 먹고박을것인가 박고먹을것인가를

의논하다 박고먹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능선 저쪽 먼산들의 설경은

너무도 장엄하여 탄식하다 아!!!!!!!아름다운 산아.

 

나한대 에 오르다 14시30분 정상에서 공주봉을

바라다 보니 낙타의 3각봉같은 모습은 아름답고 장관이었다

회색의 산새(鳥)를 보다 지저기는 모습이 먹이가없어

배고파하는것같아 애처러웠다.

 

도중 눈밭에 짐승의 발자국이 나있어 호기심으로

도암이 진단하기를 저것이 아기

노루의 발자국인가?하다

 

청암은 그것은 토끼입니다 양다리가 한쪽으로

모아저 있지않습니까.하다

도암이 이르기를 저토록 넓고 깊은 발자국이 어찌 토끼라하는가?

답하기를 점프로 그렇습니다.하다. 그발자취를 따라 눈을 돌리던

도암은 바위밑굴로 멈춰진 발자국을 보며 분명 저기에

토끼가 있다하다.

 

 


칼바위에 서다 15시 그기기묘묘한 자연석의 형상은

마치 멀리서보는 독도의 모습과 같다 옆으로 낭떠러지기 있어

위험하고 스릴과 박력이주는 재미.이런것들이 우리를 산으로 부른다.

청암이 10년전 이곳에서 친우가족들과 겨울산타다

 

고생한이야기 하며 그때 애가타서5년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태우게

되었다는 일화를 들려주다.그만큼 험하고 위험하였다.

 

칼바위 지나서 풍상으로미술품처럼 만들어진 수령500년

됨직한 소나무밑에서 휴식하다. 도암의 요들송을 평보는

아무리 따라해도 못미치다 그는 참 잘한다 부럽다.15시30분.

 

 

 

상백운에 도착하다.15시50분 해발 530m에 어느자손이 산소를 만들다.

큰산 높은곳엔 산소를 만들지 않는다 했는데 참 대단했다 學生부군이라

번창한 집안은 아닌듯한데.왠지 그자손들의 효성이 느껴지는듯한 것은 이곳까지 운구하여 온 정성었으나. 명산의 아름다음을

반감시키는 것은 분명하다.

 

 

 

중봉에서

 

중백운대에 도착하여 이제것 돌아온 능선과 봉우리 그리고

천길의 밑계곡을 보며 그 웅장한 겨울산의 장엄함을 탄식하다.

산천은 유구할터인데 인생은 너무나 짧다.16시

 

 

 

자재암

 

하백운을거처 자재암에 도착하다 자재암 은 원효가 명산을 돌아보다

명당임을 알아보고 용맹정진하던 암자라한다 그앞 빙폭이

아름다워 사진에 담다

현판을 보니 이곳에서원효가 잠을자다 꿈속에서 어여뿐

선사가 나타나 현몽하여 상기한 글처럼 득도하였다 쓰여져

있었는데 무덤앞에서 득도 한것인지 여기서

득도 하셨는지 잘모르겠다.

 

요석공주와의 사랑과 그당시 파격적인 원효의 행동으로 고답적인

다른승려들(그당시 골품제가 막소진되가던때 승려는 높은계급)로부터

질투로 破戒僧으로 몰렸다 하는 원효의 숨결이 느껴지는 자재암에서

천년의 사랑이 느껴지는듯하였다.17시20분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니 6시간의 종주를 마치고 세상속으로

환속하여 삽겹살먹는데 그맛 또한 일품이라. 섯달그믐날

소요산종주를 제안하였던

도암.동참한 청암.명철의 열정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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