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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대한시모음(이문세의옛사랑)

평보생각 먼산엔 백설이 덮혔다 뒷산엔 아직 죽지 않은 단풍이 마지막 힘으로 나무에 매달려 있다 어디 그뿐이랴 철딱서니 없는 꽃이 나비도 없는데 홀로 펴있다 사연은 이런 것인가? 사랑은 이별을 싫어하며 붉게 피어있고 가을은 좀더 살고 싶고 겨울은 빨리 오고 싶고 인생은 꽃처럼 피었다가 단풍처럼 물들고 눈꽃처럼 사라진다. 사랑의 추억은 소중하고 이별의 아품은 붉게 타며 욕정은 눈꽃처럼 허망하다 창경궁에 갑니다 봄 여린꽃들이 피어나며 반깁니다 여름 초록의 녹음 벤취에 앉아 춘당지의 오리 와 백송의 멋을 즐깁니다 가을 핏빛 단풍이 물든 고궁은 별나라 우주에 온 기분입니다 겨울 하얏게 하얏게 덮힌 궁의 아름다움과 춘당지에서 놀고있는 원앙들의 구애 환상입니다 허나 궁에 오면 항상 떠나지 않는 연민이 있습니다 일제가..

시모음 2020.12.09

산에대한 시모음(엘비라마디간)

불과 작년 2018년 11월 북한산 도봉산 최고의 험한 코스 가끔씩 사람 떨어져 사망 하는 포대능선 Y계곡을 눈이 왔는데도 나홀로 산악회 따라 갔는데 올해는 기력이 딸리네 그래도 눈 오면 다시 도전 해야 합니다 아직 살아 있으니 말이죠 산 은 항상 겻에 있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지켜볼 뿐입니다 한번은 캄캄 오밤중 맨발로 렌턴도 없이 자살 결심을 한 여인이 산턱에 앉아 눈물 흘리는 사람 구해 준적도 있고 목을메 자살한 여인의 시신을 보고 소스,라처 놀랜 적도 있지요 어떤땐 삶의 의욕을 잃어갈땐 나또한 수백길 벼랑길을 처다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산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산은 변하지 않는 나의 후원자입니다 슬플때 위로하고 방황할때 충고하고 기쁠때 함께 웃어주는 언제나 산은 옆에 있습니다 봄 봄이오면 ..

시모음 2020.12.09

자연에게사죄하는 시모음(노랑망태버섯)

2019년 8월 20 수년전 친우부부3쌍 이 대모산을 갔었습니다 거기엔 노랑 망태버섯이 많았지만 상태가 매우 안좋았습니다 목이 부러지고 망태가 찢기고 7-8월 버섯의 게절입니다 그 중 에서도 자태가 아름다운 노랑 망태버섯이 있습니다 내가 처음 망태버섯을 보았을 때는 오래전 가리산을 오르고 있을 때였는데 그모습은 아름다운 신부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 과 옛 농부들이 들고 다녔던 골망태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연의 경이로움이였습니다 이버섯은 희소 생물로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못보는 귀한 버섯이지만 대모산엔 아주 흔하게 있었습니다 망태버섯은 보통 동이 트는 새벽녘에 피기시작하여 약 2시간여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다가 몇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시들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발견했다 해도 시들은 모습밖..

시모음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