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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대한시모음(침묵의소리)

여름 숲 /권옥희 언제나 축축이 젖은 여름 숲은 싱싱한 자궁이다 오늘도 그 숲에 새 한 마리 놀다 간다 오르가슴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마다 뚝뚝 떨어지는 푸른 물! 여름시모음 사진 :이재삼 그림 :평보 소나기 명언/황순원 소녀의 흰 얼굴이, 분홍 스웨터가, 남색 스커트가, 안고 있는 꽃과 함께 범벅이 된다.모두가 하나의 큰 꽃묶음 같다. 어지럽다. 그러나, 내리지 않으리라. 자랑스러웠다. 이것만은 소녀가 흉내 내지 못할, 자기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이번은 소년이 뒤따라 달리지 않았다 그러고도 소녀보다 더 많은 꽃을 꺽었다 이게 들국화, 이게 싸리꽃, 이게 도라지꽃..... 도라지꽃이 이렇게 예쁠줄은 몰랐네 난 보라빛이 좋아, 근데 이 양산같이 생긴 노란꽃은 머지? 마타리꽃돌다리 건너에서 소녀를..

카테고리 없음 2020.12.09

능소화에관한시모음(ONLY YOU)

凌霄花 凌 업신여길 능 霄 하늘 소 花 꽃 화 2019년 6월26일 산책 하는데 담장에핀 능소화가 너무 이쁘네요 고운님들 함박 웃음처럼 곱게 피어 있었어요 한문 뜻으로 본다면 하늘을 업신여길 정도로 고고하게 외면한체 땅을 향하고 있네요 능소화는 금등화 라고 옛날엔 양반집만 심을수 있었다 합니다 그래서 양반꽃이라고도 하고 능소화는 어사화 라 하기도 하는데 옛날 장원급제하면 사모에 능소화를 꼿았다 해서 붙혀진 이름이죠 수년전 아이들과 가평 팬숀에 갔습니다 숙소 옆으로 나팔처럼 활짝핀 능소화 고운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꽃을 탐하는 호랑나비가 이꽃 저꽃의 꿀을 빨고 있었는데 평화스러운 아름다움으로 꽃말이 무엇인가를 검색하다가 여러 가지 꽃에 대한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능소화에 대한 상식을 백과사전 인용 정..

시모음 2020.12.09

산사에대한시모음(사랑의슬픔)

개심사는 事蹟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원년) 백제의자왕14년 혜감국사 가 창건할 당시 개원사(開元寺)라 했다 합니다 1350년 처능대사가 중건 하면서 개심사(開心寺)라 개칭 하였읍니다 보물143호인 대웅전 기단은 백제시대 것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으며 보물 제1264호 개심사(開心寺)연산회쾌불탱 이 있읍니다 고색 찬란한 있는그대로 자연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중 하나로 개심사라 함은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열고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 서양화가 친구 들이 개인전시회와 아트페어전을 하고 휴식과 마음의 힐링(healing) 위해 찾아 갔습니다 백동백도 피고 청벚꽃도 피는 그곳 백동백은 철지나 아니보이고 왕벚꽃만 처연히 피었습니다 풍경소리 /이향숙 입구가 가까워지자 맑고 투명한 풍경소리가 내 ..

시모음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