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4월20∼21일 첫째날 20일 가우도 가는데 김영랑 시인의 청동상이 해변가에 세워져 있었지요 이 아름다운 계절 모란이 피는 시기 그분의 동상 앞에서 좋아 했던 詩를 생각합니다 카톡방에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 도선산우회 양복만님이 찍은 月下 梨花 홀로산악회의 이재삼 님들이 보내준 사진들은 수작입니다 그사진들을 모아 김영랑님의 詩를 올려봅니다 영랑과함께/보석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