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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시모음(모란이피기까지는)

2019년4월20∼21일 첫째날 20일 가우도 가는데 김영랑 시인의 청동상이 해변가에 세워져 있었지요 이 아름다운 계절 모란이 피는 시기 그분의 동상 앞에서 좋아 했던 詩를 생각합니다 카톡방에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 도선산우회 양복만님이 찍은 月下 梨花 홀로산악회의 이재삼 님들이 보내준 사진들은 수작입니다 그사진들을 모아 김영랑님의 詩를 올려봅니다 영랑과함께/보석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시모음 2020.12.09

참새에대한시모음(참새의하루)

020년 5월 비 내리는 마로니에 공원 조형물에 앉은 참새는 움직임이 둔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하고 친숙한 참세는 어떤 의미 를 가질까요?? 톡방에 가네꼬 미스즈의 詩를 올려보았습니다 참새의 어머니 어린애가 새끼 참새를 붙잡았다. 그 아이의 어머니 웃고 있었다. 참새의 어머니 그걸 보고 있었다. 지붕에서 울음소리 참으며 그걸 보고 있었다 옛날 추억 참새를 잡는 남매 춘곡 어떤 스님이 시자승을 데리고 산길 가던 중 거미줄에 걸려 퍼덕 이는 나비를 보게 되었는데.. 시자승이 다가가 나비를 구해 주었고.. 그 스님의 표정이 영 시자를 칭찬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자승 어렵게 입을 떼어 스님께 왜 그러시냐 여쭈어 보았더니.. 돌아온 답은.. "이제 부터" 참새 부부의 사랑 평보 그전 우리 가리산 오를 ..

시모음 2020.12.09

심훈시모음(배우윤주빈시낭독)

2019년 3월1일 요즈음 금수만도 못하고 똥물보다 더러운 인간이 독립운동선열들을 오욕 시키며 광주시민들을 저주하니 그것이 한스럽구 한스럽다 마침 오늘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일 이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통령께서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이어지는데 친우 춘곡이 심훈의 시와 옥중편지를 보내니 내 눈물이 글썽이며 심훈의 시를 엮어 보리라 심훈이 옥중에서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어머님! 우리가 천 번 만 번 기도를 올리기로서니 굳게 닫힌 옥문이 저절로 열려질 리는 없겠지요. 우리가 아무리 목을 놓고 울며 부르짖어도 크나큰 소원(민족독립)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리도 없겠지요. 그러나 마음을 합하는 것처럼 큰 힘은 없습니다. 한데 뭉쳐 행동을 같이 하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그 큰 힘을 ..

시모음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