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노래 102

나같은건 없는건가요 이생규전(7부4)

이생규장전은 우리나라 소설의 시조인 매월당 김시습의 금호신화중 상권에 나오는 한문체소설이다 그 내용은 부모의 반대를 극복하고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던 부부가 홍건적을 만나 부인이 살해되고 애통할 때 부인이 나타났는데 다시 살다가 어느 날 부인이 切痛하며 말하기를 이제 그만 내 屍體를 수습하여 주십시오. 돌연 정신을 차려 보니 해골을 껴안고 있는것이다. 이에 부인을 수습하여 장사지내고 나자 곧 자신도 병들어 부인 곁으로 갔다는 이야기로 부부간의 사랑이 짙다면 이승과 저승의 구별 없이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어느 날 연속극에 부인과 사별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는데 나 는 말했다 “보소 나는 다시 태어나도 임자를 만나고 싶은데 그대는 어떻소??” 아내가 말했다 “ ㅎ ㅎ 또 만날까 두렵소. 지금도 이토록 고통인데..

삽화와노래 2020.08.02

뉘라서 가마귀를 박효관 비내리는 고모령(7부3)

몇일 있으면 어버이 날이다.문득 문득 소스라치게 놀란다어버이 살아 실제 불효하여내 할일 바쁘다 핑계로 형님에게 의존하고 不孝 하였으니 자식들에게어찌 말할거나??“내리 사랑이라 너 부모 공양 보다자식들 보살핌이 먼저 로다??“뉘라서 가마귀를/박효관 뉘라서 가마귀를 검고 흉타 하돗던고반포보은이 그아니 아름다운가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허 하노라 反哺報恩:가마귀의 새끼는 다자란 뒤에는 그어미(짐승의 어버이) 에게 먹이를 물어다가 먹여준다 어버이 은헤를 갚는 것을 말한다 세상사람들이 가마귀를 흉조라 하여 가까이 하기를 꺼려한다 까마귀가 집 근처에서 울면 사람이 죽거나 흉한일이 생긴다고 아주 싫어 한다 그러나 그까마귀는 반포보은의 갸륵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효도 못하는 사람이 얼마던지 있는데에 비하면 까마귀..

삽화와노래 2020.08.02

청춘을 돌려다오 향훈 이야기(7부2)

香薰 /평보 흥사 가는 골목길 허드러지게 핀 아카시아 진한 香을 뿜어낸다 부도 처리된 건축현장 철골 밑에는 숲지가 됐다 개구리 떼져 울어댄다. 개골개골 켁켁 목 놓고 울어댄다. 옛날 누이들이 다듬이 소리 같고. 씨앗 빼는 솜틀 돌리는 소리 같고. 논밭 가는 쟁기질 소리 같다. 옛정취 부들이 피어있던 늪지가아닌가? 아무렴 어떠냐.無形 의 소리야 그저 취하면 그만인 것을그 냄새, 그 소리의 추억이 내속에 깊이 감추어 있던 nostalgia를 불러 이르켜서 나를 취하게 하네! 아무렴 어때, 그저 취하면 그만인 것을...아카시아 꽃봉 사이사이 ,끝내 간직하지못하고 터뜨려내는 향기 .....그대는 그렇게 5월을 못잊어 다시 돌아왔나 보다... 청춘을 돌려다오 노래:나훈아작사:월견초자곡:신세영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

삽화와노래 2020.08.02

외로운양치기(7부1)

뤼브릉 산에서 양을치는 목동의 순결한 사랑이야기가 묘사된다 마을과는 떨어진 산에서 양을치는 목동에게 어느날 꿈에서나 볼수 있는 아름다운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노새를 타고 식량을 가지고 찾아온다 그러나 그날 폭우가 쏟아져서 강물이 불어나 마을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시산으로 돌아와 목장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비 개인밤이되어 목동이 정성스럽게 마련해준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들지 못하다가 목동의 별이야기를 들으며 목동의 어깨에머리를 기대어 잠이 들어 버립니다 이상은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1840-1897)의 별에 대한 줄거리 입니다 춘곡이 어느날 처음 산에 같이가게된 귀여운 숙녀에게 스테파네트라는 닉을주었습니다. 마을에서 제일 아릅답고 마음씨고운 귀여운 처녀 스테파네트 그녀의 전직은 교사였습니다지금은 부동산 ..

삽화와노래 2020.08.02

에델바이스 야생화이야기(6부15)

예봉산에서 구술봉이/평보 매봉산 에서 노루귀꽃/평보 香氣에 대한 단상 산으로 다니며 야생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아무리 좋은 꽃이라 하여도 그것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잘 정리된 아름다움이 충만해도 카메라에 담기 싫어졌다 저대로 커서 자연적 환경과 어우러진 야생화만이 향기가 없다 하여도 香이 肺까지 전달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숙련된 내적 수양이 깊은 陶工은 자기의 작품에 혼이 스며 있지 않으면 산산조각을 내버리는 것 같이 글 또한 남에게 전달되어 어떤 식이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필체라 하더라도 羊頭狗肉식으로 내면이 아름답지 못함이 있다면 야생 초롱꽃을 판다고해놓고 시들은 후리즈어를 안기는 꽃가게 나 다름없다 하므로서 이제것 마구잡이로 써왔던 인터넷 공간에 올리는 글에 대한 반성..

삽화와노래 2020.08.02

동백아가씨 봄이오면(6부14)

봄 봄이오면 평보 봄이 오려나 보다 어머니가 투박한 화병에 동백꽃을 꽂을때면 봄은 오고야 말았다 봄이 오려나 보다 참새 들이 싸리가지 울섭에 앉아 짖어길 때면 봄은 오고야 말았다 봄이 오려나 보다 뒷뜰 양지 바른곳에 무우구덩이가 터엉 비워질 때면 매화 꽃 망울이 터질듯 하였고 봄이 오고야 말았다 봄이 오려나 보다 이불속 까지 들려오던 새벽 쟁기질소리 소 방울소리 와! 와! 이랴! 이랴! 음메--- 봄은 오고야 말았다 이러다 마침내 언덕을 넘어 뒷 동산에 오르면 복사꽃. 살구꽃 화사한 봄은 오고야 말았다 봄이 오려나 보다 올 봄엔 소방울 쟁기소리 들리지않고 봄이오면 그 봄을 산 벗들과 같이 진달래 꽃망울 터지는 소리 들으며 신선대로 야등 할때 산 비들기 구구 날리고 보석처럼 영롱한 하늘별과 땅별을 보리라 ..

삽화와노래 2020.08.02

나무님 김수희의애모(6부13)

나무님 평보 산에 오르면 잘생긴 나무를 만나게 되는거야 나무를 좋아 한다고 말 해주었더니. 나무는 말했지. 나는 지쳤어 이젠 비밀이 지겨워 모두 내게 하소연 하는 거야. 일주일 전엔 줄을 매고 목을 매다는 것을 가지를 버려 가며 말렸지 백수 되고 맘 변한 고무신 원망 하더군 !!!!! 닷새 전엔 혼났다니까 , 빠찡꼬가 뭔지? 거기서 전재산 다 날렸다나 날렸으면 날렸지!! 왜 내게 발길질인지 남 탓 하는 사람 바람으로 날려 버렸지. 오늘은 좀 기분이 좋아 양 쪽으로 기대서 사랑을 말 하는 거야. 그저 남 탓 소리 만 듣다가 신선한 충격야. 그래서 나는 새를 부르고 바람에게 부탁해서 노래도 듣게 하고 이파리도 떨며 그들이 휴식하게 만들어 주었지 아!!! 나무님 사랑해요.........

삽화와노래 2020.08.02

김연자메들리 야간산행일지(6부11)

11월 25 물은 많고 얼음 치가 있다 그 어느새 인지 가을을 지나면서 그들은 살이 올라 통통하게 살 이 붙어 있었다. 오늘은 E의 치료 후 처음 등반이므로 쌍 줄기 약수에서 좌정하였다. 달도 없는 이런 밤은 달도 없는 이런 밤은토담 장 너머로 이웃집 갓 시집온 새색시 다듬이 두들기는 숨결이 느껴진다 달도 없는 이런 밤은 화로 불 위에서 구워지던 고등어 자반이 생각난다' 신작로 저쪽에서 오색등 불빛으로 버스가 온다 장에 다녀오시는 할머니 손에고등어 자반이 들려져서. 달도 없는 밤 약수터에 둘러 앉아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前 대통령의 아들이 숨겨놓은 애인은 P 양이며 요즘 화제의 P 시스터즈 의 언니 B씨의 자전적 소설에 C회장 집에와 임신했다고 떼쓰던 여배우는 K 양이다. 왜 우리의 유명녀 들은 돈이면 ..

삽화와노래 2020.08.02

베토벤 운명교향곡 포토라인이야기(6부10)

우리주변에역대 정권부터현재까지부정한 짓으로 소환될때극명하게 들어나는 명암을 보겠습니다 유명인사들이 검찰청 문앞 라인앞에 섯을 때 한결같이 머리세우고 하는말이 있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그런일 없습니다 모함입니다 나갈때는 풀죽은 모습으로 고개를 숙인체 양옆에 팔장낀 수사관에 이끌려 가는모습???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이왕지사 밝혀지는 마당에 들어올 때 당당히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제 부덕의 소치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죄갑을 하겠습니다 허나 인간사 처신이 어찌그리 현명하랴 쏘크라데스 가 그립습니다 "이웃집 닭한마리 꾸어 왔으니 갑아주게!!" 제자에게 죽기전 유언입니다 스스로 피신하면 살 수 있는 터인데 진실과 신념을 위하여 독약을 마시며 죽은 소크라데스는 후세에 길이 이름을날려 기억하는 사람들이 ..

삽화와노래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