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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궐창경궁(Red River Valley)

댓글수0 공감수0 2019년 3월28일 전 직장 선배 두분과 창경궁에 갔습니다 봄꽃이 아름다운 꽃대궐의 아름다운 운치에 취해서 콧노래가 나옵니다 "산 너머 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원앙은 아직 춘당지에서 나르시스모양 놀고 있었고 꽃봉우리에 가려진 단청을보며 옛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갑니다 갖 피어난 꽃을 탐하는 벌들이 어느새 분주 하게 바삐 움직입니다 춘당지의 잉어들은 여유자작 봄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야생화 단지 오랜만에 보는 할미꽃 짖은 향수를 부르고 돌담 밑 제비꽃 민들래꽃 생존력 강한 풀꽃들도 숨어피고 있었습니다 오!!! 봄이요 모든 생명이 폭발 하는 봄 꽃 앞에서 엘랑비탈을 생각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송이 창안한 엘랑(elan) 도약과 약동 비탈(vital) 생명 즉 엘랑비탈은 생명의 폭발을..

평보여행기 2020.12.05

창덕궁비원의사계(비발디의사계중겨을)

2019년2월19일 눈이 오는 날 창덕궁 비원에 갔습니다 해설사 말에 의하면 비원(창덕궁 후원)이라는 칭호는 대한제국 때 붙혀진 이름이라 사용해도 되지만 일제를 거치는 과정에서 외곡되어 거부감이 있어 왔다 합니다 창덕궁은 태종(이방원)이 만든 동궐인데 임진란때 왜가 불질러 소실 된것을 광해군때 복원한 궁궐로 창경궁 창덕궁이 당연 합처져 있었을 것입니다 한일 합방후 일제가 왕실의 권위를 뭉개려 동물원 식물원을 만들었다 해방 이후에도 창덕궁은 한동안 그대로 방치되었으며, 주변에는 민가와 학교, 대형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1997년에는 조형미와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창덕궁 용마루에 새겨진 대한제국 오얏꽃 무늬는..

평보여행기 2020.12.05

창경궁의설경(꿈속의고향)

2019년2월19일 눈이 오는 날 창경궁에 갔습니다. 까치와 직박구리 눈 속에 노래하고 백송에 앉은 힌 눈은 동화의 나라입니다 회화나무 꼬인 한이 눈 덮혀 무심한데 춘당지 연못속 작은 섬주변 얼음 녹은 물가엔 원앙이 놀고 있더라 나그네 가는 길엔 고독한 발자국 뽀두독 뽀도독 소리 한 시름 잊게 하누나 나무가지마다 눈송이꽃 송이 송이에 앉은 참새떼가 노래하며 친구 되어 가더라. 정월 대보름 창경궁 정문에서 부스럼 견과가 들은 복주머니를 입장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선착순으로 눈이 와서 일직 서둘러 09시30분 이장 하나 받았습니다 고궁에서 받아온 선물 춘당지에서 원앙과 노는데 애띤 여학생이 이렇게 말했어요 "원앙아 넌 자신이 얼마나 예쁜지도 모르고 살겠지 내가 너라면 뽑내고 다닐터인데" 그래 내가 ..

평보여행기 2020.12.05

경복궁의만추(작별인사)

2018년11월 17일 친우 춘성부부와 경복궁에 갔습니다 만추의 고궁엔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들 특히 단풍이 신기한 동남아 여인들은 경회루 근처 단풍나무 아래서 떠날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경회루 좌측연못가를 돌아 건천궁까지 갔다 내려오며 내전을 구경할 참이었습니다. 고종황제가 명성황후와 사랑을 나누었던 향원정 은‘ 보수를 위해 울타리 를 처 놓았는데 군데군데 유리 창이 있어 내부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때 아랍계 3인의 친구들을 대동한 한국인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아 연못의 전각 이름이 무엇이죠?” “네 향원정이라 하는데 건천궁에 머물던 명성황후를 일본 깡패들이 죽여 이근처에서 불태워 연못에 뿌렸다 하는 슬픈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그분은 외국인 친구들에게 외국말로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친구..

육홍회 2020.12.05

마장호수에간육홍회(대지의찬가)

2018년11월10일 三鴻會 기러기3쌍 6인은 광탄면 가산리 파주시가 만든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갑니다 오늘 미세먼지 예보를 환기시켰으나 친우들은 약속 강행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호수의 맑은물가 드리워진 버드나무 가지사이로 잉어와 오리가 놀고 잔잔한 호수가 위로는 단풍든 산야가 그림처럼 있어 자연의 환경속에 인위적 출렁다리 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지요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길이 220m, 폭 1.5m로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합니다 2016년 9월 조성된 감악산 출렁다리(150m)보다 70m가량 길다 합니다 호수를 끼고 도는 데크길 낭만이 가득한 길에서 항상 그렇듯 우리는 청춘으로 돌아갑니다 나이 들어가며 육신의 아픔도 번민과 고뇌의 고통도 6인이 만나면 참 즐겁습니다 호수 주변 곳곳에 설..

육홍회 2020.12.05

실레길의재회(그대를 사랑해)

2018년10월20일 해외 여행에서 만난 고운님들의 재회가 있었습니다 김유정님의 문학촌 그분이 즐겨 산책하던 실레이야기길 돌아 스카이워크길 공지천까지 단풍진 길에서 아름다운 모임이 이어졌습니다 이 모임을 위하여 원주서부터 달려온님 춘천에서의 편의를 제공해 주신 님 와인을 가져와 분위기를 최고의 낭만으로 연출 하게 한 모든님들의 영상을 정리해 봅니다

팔짱회 2020.12.05

정릉의여름(그리운금강산)

2018년 9월2일 보석과 함께 정릉을 산책합니다 능 앞으로 고송이 우거진 숲에서 여러 가지 새소리에 장단 맞춰 냇물소리 낭낭히 들리니 산책하기는 최상의 날이었습니다. 보석에게 봄과 가을 겨울의 정릉에 대한 역사를 말해 주었지만 왜 이방원과 신덕왕후가 어떻게 악연이되어 이복형제들을 모두 죽이고 계모의 무덤 방풍석 까지 뜯어내 광통교 다리를 놓게 하고 사람들이 밟고 지나게 했던가 그 애증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능 정상 북한산 보현봉이 보이는 곳을 돌아 1시간30분간을 산책합니다 처음 신덕왕후와 이방원(후일 태종)의 사이는 좋았다 합니다 신덕왕후 그녀는 1392년 음력 3월 이성계가 해주에서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크게 다친 것을 계기로 정몽주가 그를 제거하려 했을 때 생모인 한씨의 무덤에서 여묘살이를 하던..

평보여행기 2020.12.05

노들섬의두물머리여행(아름답고푸른도나우강)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둘이 아니구 하나“ 라는것과 “음과 양이 하나면서도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 라는 단군신화와 대극기 속에 담겨 있는 우리민족의 자연철학을 터득하는 배움터라는 의미로 不二門을 만들었다 합니다 아름다운 정원 세미원에 왔는데 제일먼저 반기는 꽃이 있었습니다 메꽃 여린 자태에 앞에 이렇게 말합니다 메꽃/노들섬 아침 햇님 보기 부끄러워 살포시 고개 숙여 인사하네 연하디 연한 얼굴에 보조개 피며 미소짓네 어어쁜 미소에 화답하듯 햇님이 눈웃음 지어 얼굴을 쓸어주네 곳곳을 다니며 재미를 더하는데 배다리 앞엔 세미원 그뜻이 적혀 있었습니다 관수세심(觀水洗芯) 관화미심(觀花美心) “물을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보며 마음을 아름답게하라“ 는 내용입니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연꽃이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그..

살구꽃여행기 2020.12.05

고향친구들세미원가다(친구야친구)

2018년9월1일 고향친구들과 세미원에 왔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 두물머리 시원한 강바람 맞고 솜사탕을 먹으며 동심으로 돌아간 친구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배다리 앞엔 그뜻이 적혀 있었습니다 관수세심(觀水洗芯) 관화미심(觀花美心) “물을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는 내용입니다 그래도 연꽃이 남았었습니다 세심로(洗心路)는 빨래판으로 만들어져 있어 그뜻을 새겨보니 마음을 빨래하듯 이길을 걸으며 깨끗이 하라는 길이라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연꽃의 꽃봉우리 한 것 부푼 여인의 유방처럼 아름답고 신비스러웠습니다 맑은물에핀 수련은 앙징맞은 보랏빛 그러나 진흙 속에 자라면서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은 더러운 곳에 머물러도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는 그래..

국내여행 2020.12.05